〔인터뷰〕 전종한 의장,지방자치시대의 중심 천안 거듭나야
〔인터뷰〕 전종한 의장,지방자치시대의 중심 천안 거듭나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2.11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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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행정부의 건강한 견제와 생산적인 협력이 필요 할때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은 9일 인터뷰를 통해 "천안이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회와 행정부의 건강한 견제와 생산적인 협력이 필요 할때“라고 밝혔다.

본지 기자와 인터뷰 하고있는 전종한 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새로운 지방자치라는 역사적 사명 아래 천안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과 시민이 만족하는 수준 높은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천안시 공직자 여러분들이 천안시 미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동력원 이라면서 의회에서는 65만시민과 함께 천안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종한 의장은 지난해 소통의회를 구현하며 천안시의 역량강화와 시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의회발전 공로부문 의정대상, 기초의회 부문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시각장애인협회, 대한노인회로부터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충청뉴스 본지 기자는 민생 현장방문을 이어나가며 찾아가는 의회, 발로 뛰는 의회를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전종한 의장을 만나 지난 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1. 제7대 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의장으로서 소회는?

어려운 시기에 의장직을 맡아 열심히 달려온 지 벌써 1년 반이 넘었습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되는 살아있는 천안시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만을 믿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시 행정뿐만 아니라 의정 활동도 마찬가지로 변화해야 합니다. 의장으로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변화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다행히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하여 의회에서 열리는 회의는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했고, 그동안 최장 30일정도 소요되던 회의록을 즉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시민의 원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의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신뢰와 관심을 일정부분 회복했다고 자평합니다.

아울러, 전문성을 높여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습니다.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입법과 관련된 전문적인 조사, 연구기능을 가능하게 하고, 입법 전문 인력을 채용해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언론을 통해서 많이 접하셨겠지만 지역 현안을 찾아 수시로 열리는 각종 간담회・토론회 그리고 다양한 연구모임 활동이 끊임없이 추진되어 살아있는 천안시의회의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지난해 천안시의회는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의정대상 의정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의회 전체가 수해복구에 참여하느라 시상식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지방의회 본연의 업무에 대한 천안시의회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가 주민을 대의하여 집행기관에 대한 효율적인 감독과 견제를 위해 노력해왔고, 주민에게 한걸음 다가가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 점을 의미 깊게 생각합니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2. 천안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지난해 12월 이낙연 국무총리주재로 열린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시범사업지 69곳이 확정됐고, 천안시가 공모한 ‘천안역세권’, ‘남산지구’ 2곳이 사업지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은 동남구 와촌동 일원 21만㎡ 부지에 2022년까지 복합환승센터·스마트 도시 플랫폼 사업, 청년주택 등을 조성하게 되며, 총 6천530억원이 투입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입니다.

천안남산지구도 총 217억원이 투입되어 사직동 일원 15만㎡ 용지에 어르신 일자리 복합 문화센터 등 노인 거주지역을 감안하여 고령친화마을 조성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2014년부터 천안역 주변 원도심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였고, 빈점포를 활용하여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청년몰, 오락야시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안역 인근 오룡지하차도 상부에는 201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오룡 문화공원과 주차빌딩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2015년부터는 문화동에 LH와 공동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 다양한 지역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하여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을 수립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 도시재생에 힘쓸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천안시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65만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3. 지방자치분권 개헌에 반영되어야 할 내용은?

 앞으로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중앙집권적 구도에서 제정되었던 헌법의 틀에서 벗어나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게 자율과 참여, 책임이 구현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헌법에 ‘지방분권’을 추구함을 명시해야 합니다.

국민 기본권의 일환으로 주민으로서의 자치권을 천명하여야 하며 국가의 통치기구로서 중앙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를 명시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을 각각 규정하여 진정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헌법’으로 개헌해야 할 것입니다.

4.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과 계획은?

남은 임기동안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삶과 관련된 의회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 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5. 새해 천안시 공무원들과 상생 대책은?

천안시 공무원 여러분은 그동안 천안시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고, 미래를 위한 중요한 동력원이자 의회의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천안시 공무원들이 부당한 지시를 받지 않도록 저를 비롯한 우리 의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부당지시 금지 협약’을 하는 방안도 있을 것입니다.

천안시 공무원들이 직업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의 봉사자로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천안시의회가 공무원분들의 편이 되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6. 천안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우리는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대통령직선제를 이 나라에 이끌어냈습니다. 정확히 30년이 지난 2017년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최고 권력자도 국민의 뜻에 맞지 않으면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습니다.

1987년이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것처럼, 2018년 오늘 우리는 여전히 역사적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촛불의 명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는 한편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드는 선거이며, 나아가 지방의 입장에서 보면 자치와 분권이라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의 미래 일꾼을 뽑아야 하는 선거입니다.

오랜 사회참여 경험과 시의원과 의장직을 수행한 12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회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로 천안시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에 걸 맞는 천안시장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지방자치가 전국을 특색 없이 획일화 시켰다면 앞으로는 잘하는 곳과 못하는 곳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방자치가 될 것입니다.

천안이 아이 키우고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 자족적 경제가 살아있는 도시, 시민이 자랑스러운 역사와 행정서비스의 도시, 건강한 노후와 여가가 보장되는 도시. 대한민국에서 제일 경쟁력있는 도시로 살기 좋은 도시로 천안시민과 함께 더 나은 천안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60년 전통의 대한민국의 정통 민주화 세력입니다. 이미 수권정당으로서 철학과 정책적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민주당의 핵심적 가치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첫 번째 천안시장이 될 것이며 그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전종한 의장 ‘제24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을 수상

7. 천안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난 1963년 시 승격 이래 천안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18년 올해 초 인구가 65만을 넘어섰으며, 산업단지와 대학 그리고 신도시 주거지역 등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있어 앞으로 계속적인 도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안을 둘러싼 외부적 환경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의 성장 동력이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천안은 지정학적으로 수도권의 인접 지역으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과 맞물려 성장해왔습니다. 최근 인접 도시들인 평택・당진・아산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성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천안시가 대도시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서균형발전, 교통, 치안, 녹지공간, 도시빈민, 아동, 청소년 및 노인문제, 농촌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들이 도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앞으로 천안의 미래는 급속한 도시성장 이면에 발생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우리에게 닥쳐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들을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외형적인 성장의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내실을 기할 때입니다. 성장중심의 개발이 계속이어질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인간중심의 도시로 도시의 정책방향을 전환하여양 합니다. 향후 천안시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과 함께 더 큰 천안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들을 시민들을 믿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8.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개정될 헌법은 한층 강화된 자치와 분권의 내용을 담게 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방자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과 성숙이야말로 천안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이끌 힘이라 믿습니다.

천안시의회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 또한 지역의 정치인으로서 시민이 천안의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만들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품은 2018년 무술년 새 해가 밝았고, 벌써 2월입니다. 무엇보다도 한 해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가슴 설레는 기대감을 갖고 각자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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