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인제 前 국회의원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아직 고민중"이라고 답해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前 의원은 6일 오후 금산군 이상헌 의장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출마설과 관련한 본지 질문에 "아직 여러 가지 생각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도 “따로 할 말이 없다”라는 말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前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자주 일찍 인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스럽다. 마음은 언제나 금산군민 곁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겨울은 탄핵과 함께 전직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등 유난히 춥고 길었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는 금산군민 열망으로 희망을 만들어 따뜻한 봄이 와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당을 중심으로 이인제 前 의원을 추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달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을 만나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 줄 것을 요청드렸다"며 "충청권 중진의원들과 함께 이 前 최고위원을 합의추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이 前 의원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홍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