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 달 뒤에 보자던 이완구 전 총리 해외로 휴식
[단독] 한 달 뒤에 보자던 이완구 전 총리 해외로 휴식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8.03.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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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국...4월 중순 거취 표명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거취에 충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리가 휴식을 위해 해외로 떠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 전 총리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16일 출국할 예정”이라며 “약 한달 정도 쉬고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4월 중순경 정치적 거취에 대해 공식 표명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충남 홍성을 찾아 선조인 이광윤 선생 묘소에 참배하고 지역 여성단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무죄판결 이후 첫 공식일정에 나섰다. 이를 두고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무성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천안갑 재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권에서 3개월은 긴 시간”이라며 “출마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지켜봐 달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한 달 뒤에 보자. 평소 좌우명대로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쳐다보고 소처럼 일한다는 뜻)의 자세로 행동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지방선거판을 자유한국당의 주도로 끌고 가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 총리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전 보궐선거로 만든 장본인으로서 결자해지에 나설 것인지 ‘포스트 JP' 역할을 맡아 충청지역에 보수의 불씨를 살릴 것인지 충청정가는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홍준표 대표는 "이완구 전 총리가 명예회복을 원한다면 당이 적극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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