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의 대표 벚꽃길인 벚꽃로를 따라 펼쳐진 ‘제14회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예산종합운동장과 벚꽃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기존의 ‘예산벚꽃 전국마라톤대회’에서 명칭을 새롭게 바꾸고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첫 번째 해로, 코스역시 수려한 예산벚꽃로 주변을 두 차례 왕복하는 변경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였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5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벚꽃이 완전히 만개해 벚꽃 속에서 뛰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획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참가비 인하와 올해 새롭게 도입한 마라톤풀코스 릴레이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군민뿐 만아니라 전국의 마라톤동호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군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관내 단체 홍보부스, 농산물 직거래장터, 먹거리 부스, 차·음료 봉사부스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으며 예산경찰서와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등의 단체와 함께 금오대로∼벚꽃로 구간의 차선을 통제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과 주민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5km 주로에는 치어리더, 풍선 부스, 솜사탕 부스 등을 배치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잠시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그 외 각 구간별 코스에 풍물단을 배치하는 등 각종 이벤트 및 부대행사를 준비해 마라토너들을 응원하며 힘을 북돋아 줘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 결과는 ▲풀코스(남자) 1위 마이나자브론가라이(2시간 40분 14초), 2위 노희성, 3위 샌동 ▲풀코스(여자) 오순미(3시간 5분 54초), 2위 이정숙, 3위 하금순 씨가 각각 1, 2, 3위를 수상했다.
또한 ▲하프코스(남자) 1위 케이오조엘키마루(1시간 8분 53초), 2위 키훔바스테판, 3위 김회묵 ▲하프코스(여자) 레디아와이리모(1시간 33분 08초), 2위 오현희, 3위 오연수 ▲10Km(남자) 1위 이창식(35분 26초), 2위 최규식, 3위 장영기 ▲10Km(여자) 1위 강미애(38분 56초), 2위 이연숙, 3위 윤선미 ▲5Km(남자) 1위 김두진(21분 55초), 2위 여창구, 3위 유환준 ▲5Km(여자) 1위 이연주(29분 04초), 2위 김민서, 3위 곽희분 씨가 각각 1, 2, 3 위를 차지했다.
황선봉 군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원봉사자 및 각 단체들께 감사드린다”며 “사과와 온천‧황새의 고장, 윤봉길의사의 얼이 숨 쉬는 예산에서 개최되는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가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