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응우 후보가 다시 한 번 계룡시장 도전에 나선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석패한 지난 2014년 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어내고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의회 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지지 세력을 가진 김혜정, 김학영, 이재운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본선행에 올라 확실한 바람을 타고 있는 것.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준비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공약도 개발하고 시민들과 접촉을 넓히면서 준비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소신 있는 정치를 강조한 부분에 대해 시민들께서 저를 믿어주신 것이 경선 승리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경선에 통과했지만 이 후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현재 계룡시 산적된 현안이 많다. 우선 시와 계룡대 상생협력이 상당히 부족하다. 계룡시 특성상 계룡대와의 협력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진정한 소통관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생활 30년 동안 계룡대에도 3번 근무를 했다. 육해공군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계룡대와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고 계룡시 중심의 국방산업단지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4선에 도전하는 최홍묵 시장을 평가해달라고 묻자 장점과 단점을 둘 다 언급했다.
그는 “3선까지 할 정도로 덕장이고 대단한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적으로 볼 때 비능률적인 면도 있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듯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계룡시장 후보군은 민주당 최홍묵 현 시장, 자유한국당 이응우 후보가 확정됐으며 바른미래당에 이기원 예비후보와 류보선 예비후보가 경선을 펼치고 있다.
선거 구도에 대해 이 후보는 “현 시장이 11년 긴 세월동안 시정 이끌어왔지만 바꿔야 된다는 여론이 많다. 어떤 선거 구도가 정해지더라도 기필코 시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의 뜻을 받들어서 단체장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