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가정 친화적 직장분위기 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관내 관공서, 금융기관 등 10개 기관을 방문해 저출산 극복 동참 서명, 유아가정 대상 아빠 서약서 작성, 청양군 인구정책 홍보 등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운동을 펼쳤다.
서약서 내용은 직장에서는 ▲정시 퇴근 ▲강요 없는 건전한 회식문화 ▲연가 적극 사용 ▲유아가정 유연근무 활용하기와 가정에서는 ▲아빠와 엄마의 공동육아하기 ▲아이와 짧은 시간이라도 진심으로 놀아주기 ▲배우자와 아이와 대화 많이 하기 등이다.
군 인구청년정책팀 관계자는 “핵가족화 시대에 일과 가정의 균형 없이는 출산과 양육이 결코 쉽지 않으며 저출산도 극복할 수 없다”면서 “매월 다양한 방법으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칠갑산장승문화축제, 어린이날 기념행사, 육아 박람회 등 관내·외 축제나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도 매달 관내 대표 관광지, 고추·구기자축제장 등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한편 군 보건의료원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임산부 및 신생아·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산후조리도우미 본인부담금 90% 지원 ▲선천성대사이상검사 및 환아 의료비 지원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영양보충식품 지원 등이 있다. 또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찾아가는 아빠교실, 우리아기 감성발달교실 등 출산과 육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군 인구청년정책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특히 관내 기관과 함께여서 매우 뜻깊다”며 “청양군의 모든 직장이 가정친화적인 분위기로 개선되어 일과 가정의 균형이 이뤄지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