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 여파로 오는 2일로 예정됐던 대전·충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취임식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에 대전시와 충남도는 전격 취소통보를 알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일 예정된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시민 안전에 전념할 것을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1일 재난안전상황실 및 소방본부 119 상황실을 방문해 재난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는 등 상황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유수지 빗물 처리 등 재난안전 현장을 점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취임식은 취소했지만 당초 예정된 2일 오전 보훈공원 및 대전현충원 참배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도 2일 오후 3시로 예정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취임식을 취소했다. 대신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직원들과 취임 선서 등을 간략하게 진행한다. 양 지사는 1일 도청 119상황실 등을 찾아 비상근무자와 함께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학생 안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설 대전교육감은 태풍피해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대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재난대비를 서두를 방침이다. 김 충남교육감은 이날 오전 태풍 관련 안전대책 점검 간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내포지역 학교를 방문할 계획이다. 최 세종교육감은 직원 월례조회를 개최해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박정현 대덕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역시, 2일 취임식을 취소하는 등 대전 5개 구청장은 취임식 대신 주요 위험지역 점검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