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부구청장 인사 비협조에 “이해 안가”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인사 불만을 표시했다.

황 청장이 동구 출신 첫 여성 부구청장으로 김명희 시의회 의사담당관을 추천했지만 허 시장 측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황 청장은 4일 오전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허 시장과 시·구 인사교류 과정에서 부단체장 임명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으나 시가 인사 제청권을 거부하면서 동구민과 동구청 직원들에 대한 명예가 실추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황 청장은 “허 시장이 기초단체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초단체장의 인사 제청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시 지휘부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대한 가치를 훼손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유감을 표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제110조 제4항)에도 부단체장 임명권은 해당 단체장에 있다. 하지만 시는 공무원 능력향상을 위해서 인사교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선 7기 대전시 허태정 호가 첫 인사 교류부터 삐걱거리는 등 민주당의 원팀(ONE TEAM) 구호가 무색할 정도다. 이러한 인사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적잖은 잡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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