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상반기 농림축산물 수출실적이 심상치 않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윤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충남지역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56만4184천불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수치로, 임산물과 수산물 수출액이 부진한 가운데 일궈낸 갚진 성장이다.
국가 총 수출액과 비교해도 충남지역 수출량은 주목할 만하다. 상반기 농림축산물 수출 국가총계 356만8361천불과 대비해 약 16%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상품인 인삼은 약 5만9553천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는 국가전체 대비 약 64%에 해당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aT는 이러한 성장의 원인을 최근 중화권 수출 호조세와 베트남의 소득증가 및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딸기와 토마토의 수출실적도 두드러졌다. 딸기는 태국과 홍콩지역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6배 성장한 915천불을 수출하였다. 토마토는 일본 내 작황 부진 등에 따른 對일본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한 838천불을 수출하며 채소류 수출을 주도했다.
축산물의 경우 닭고기 수출실적이 눈길을 끌었다. AI 발생 후 주춤했던 닭고기 수출은 對베트남 가금육류 수출 재개에 따른 수출 확대 및 對홍콩 닭고기 수출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가 증가된 4094천불을 달성했다.
이윤용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무역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 농림축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시장 개척, 수출 인프라 확충 등 체계적인 수출활성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수출선 다변화, 신규 바이어 발굴 및 품질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관내 농림축산물 수출을 확대하여 농업인의 소득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