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모 장애아동센터 '불량급식' 논란
공주 모 장애아동센터 '불량급식' 논란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8.13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회, "유통기한 넘긴 식자재 사용" 센터장 사퇴 촉구

충남 공주의 한 장애인 아동지원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급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장애인 아동지원센터 전경

지난 2012년 장애인부모회 명칭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이 센터는 2016년 공주시로부터 장애인 아동센터로 위탁받아 운영비를 지원받는 곳이다.

센터의 장애인 학부모들은 13일 “지난 2016년부터 수차례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자재 및 식품이 급식과 간식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건의했지만 또 다시 한 달 넘은 두부를 조리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중증장애아동을 맡기는 센터에서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자 학부모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사실을 시청에 제보하자 센터장은 오히려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특정 학부모를 제보자로 몰아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언론에 노출되자 일부 학부모에게 강제 퇴소를 시사하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13일 오후 센터에 모여 센터장 사퇴와 함께 센터 정상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결국 몇몇 학부모들은 13일 오후 해당 센터에 모여 센터장을 향해 즉각 사임을 요구했으며 부모회 총회를 통해 센터를 새롭게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A 센터장은 “원장 사퇴는 하지 않겠다. 정관에 따라 임시회를 열고 그 안에서 학부모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대립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공주시청 담당자는 “지난 9일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단체에 관한 정관 등 규정대로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