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신탄진 옛 남한제지 부지에 추진 중인 동일스위트 로하스 주택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지수용에 반대해 온 주민 1명이 최근 보상에 합의하면서다.
이에 동일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행정절차를 매듭짓고 10월 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대덕구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현 구청장은 22일 동일스위트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사업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박 청장도 이번 사업이 22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인 만큼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사업기간도 2년을 단축시킬 예정이어서 박 청장의 임기 내 입주가 유력해졌다.
당초 23년 준공을 목표했지만 2년을 앞당겨 21년 준공을 마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8월까지 퇴거를 완료, 10월까지 도시개발사업 착공 및 준공 전 사용허가와 함께 공동주택 착공신고서 수리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분양공고(견본주택 개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덕구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화동에 거주하는 박 씨는 “신탄진 동일스위트가 대덕구에 열악한 주거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견본주택 개관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신탄진동에 거주하는 이 씨는 "동일스위트와 함께 평생학습원 건립 소식을 들어 기대가 크다. 소외되고 낙후된 신탄진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덕구 도시개발사업 자료에 따르면 동일스위트 로하스는 옛 남한제지 터 약 14만㎡ 부지에 전용면적 66~84㎡ 총 2294세대(일반분양 1739세대, 임대주택 555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분양가는 부동산 업계에서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해 평당(3.3㎡) 900만 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지만 복수의 공무원들은 800만 원 중반으로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