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학칙개정안 입법 예고...교수회 '구체적 문구' 이견
총장 직선제 학칙 개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충남대가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6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방식에 대해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한 직선제'로 하되, 이에 관한 사항은 따로 정한다'고 명시했다. 현 학칙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은 선거가 아닌 방식으로 한다'고 돼 있다.
총장 직선제와 관련해 교수, 학생, 직원, 조교 등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결과 직선제 학칙 개정에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문구’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구성하는 교수·학생·직원·조교 등 4개 단체 가운데 교수회는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르자고 주장하는 반면 타 구성원들은 교수들이 주도하는 직선제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동의하는 직선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는 학칙 개정안 입법예고 및 규정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학무회의에서 학칙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학무회의를 통과하면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개정 학칙을 확정·공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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