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씨앗학교]<8>갑천중-‘도전하고 깨닫고 비상’
[창의인재 씨앗학교]<8>갑천중-‘도전하고 깨닫고 비상’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8.12.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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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성·창의성 키워가는 '행복한 갑천 교육' 실현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학생 스스로 도약 위해 다양한 활동..꿈과 끼 찾아

‘갑천에서 용 난다’ 의미 상징동물 ‘갑룡이’ 만들어

 대전 갑천중학교(교장 정상신)는‘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가는 행복한 갑천 교육’ 비전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열성으로 가르치며 덕망이 높은 교사, 행복한 배움의 ‘터’인 학교, 이해와 사랑으로 협력하는 학부모와 함께 행복한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창의인재씨앗학교(대전형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갖게 하며 행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의 모습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 및 기초학력 증진-‘집짓기’프로젝트

갑천중학교 현관 벽화에는 갑룡이라 이름 지어진 용이 있다. 바로 “갑천에서 용 난다” 라는 의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갑천의 상징동물이다. 이 벽화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그리고 색칠한 공동작품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운동장 울타리에 장미를 심고 창의인재 꽃길을 만들었다. 도심 속에 있는 학교 안의 꽃길은 그곳을 지날 때마다 학생과 교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식물의 싱그러움과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여주는 생생한 배움의 터가 됐다. 

갑천중학교 중앙현관에 학생과 교사가 함께 그린 갑룡이 벽화,

또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생각의 결과물을 모아놓은 창의인재 갤러리 공간엔 수업 시간에 존재했던 학생들의 열정과 협동, 인내와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기초학력 신장 프로젝트 '노다지' (노력하면 다 되지)도 운영한다. 학기 초 진단검사 결과 미도달자 및 정기고사 영어, 수학 성적기준 하위 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수업, 주 2회 개별과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각 학급에서는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멘토 · 멘티제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을 지원하고 지속성을 위하여 상담일지 작성, 우수학생에 대한 외적 보상 및 내적 동기를 유발하여 학습역량을 한 걸음씩 높이고 있다. 

연말에 실시하는 반별 토론대회는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해 가는 뜻깊은 행사다. 반 대항으로 이루어지는 토론대회는 주어진 주제의 찬반 의견 제시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습득하게 됨은 물론 자존감도 높아지게 된다. 

교사 GCTC

◼도전하고 탐구하는 ‘지성’ 프로젝트

갑천중 교사들은 학생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이 행복하도록 또한 학생들이 기다리는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모았다. 교사 GCTC(Gapcheon Creative Teaching Community)는 한 달에 두 번 ‘다교과 학습공동체 수업 The Class’ 모임을 통해 범 교과 공동수업설계를 하며 융합교육을 연구하고 자신의 수업방식을 성찰하고 부족했던 자신의 모습을 깨우치면서 한걸음 성숙해 가고 있다. 또한 학년별로 구성된 교사 자율동아리 시간을 통해 선후배 교사간 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살동호 대전시교육감 갑천중 방문.

 갑천중 학생들은 스스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꿈과 끼를 찾아가고 있다. 학생 자율동아리 도깨비!, 학기초 80여 개의 자발적인 자율동아리가 결성되어 학생들은 그동안 해보고 싶은 실험, 연구, 취미, 학습, 운동 등을 하며 진로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학생회 중심으로 조직된 학습공동체 학생 GCTC(Gapcheon Creative Teaching Community)는 부서별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생활, 독도 교육, 화장품 사용의 문제점, SNS 중독, 게임중독 예방교육 등 프로젝트 주제를 정해 여러 차례 협의회를 거쳐 자율 활동 시간에 발표한다.

또한 학년 중심의 학부모 자율동아리는 학교 교육과정의 참여를 높이며, 자녀교육에 관련된 질 높은 학부모 특강을 실시해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있다.  2016년 학부모 15명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글울림(회장 이소영)’은 3년째 지속되어온 동아리로, 월 1회 학교 도서관인 ‘만권당’에 모여 독서토론과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 활동으로 축적된 독서 지식으로 학생들의 ‘직업인 멘토 특강 및 글쓰기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결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8년 10월 대한민국 최우수 독서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내 버스킹.

◼의욕과 자신감 충전을 위한 ‘쉼’ 프로젝트

학기말 고사가 끝나면 학생들은 반별 합창대회, 갑피언스 리그(반대항 축구, 피구대회), 갑천축제, CLASS DAY, 갑천 민속 어울림 한마당 등을 통하여 쉼을 얻는다. 학생들은 일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학교생활의 긴장감을 쉼표 학기제 행사를 통해 보상받는다. 공동의 목표의식, 단결심, 감성 충전, 재능기부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초중고 연계 수업 확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혜의 후마니타스’는 갑천중 학생과 인근 고교 학생이 한 그룹을 이뤄 교사들의 지도하에 이루어진 중고 연계 융합 수업으로, 여름방학 동안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은 서울 모데트 합창단과 함께 하는 ‘School classic’ 공연을 관람하며 신나는 예술여행을 했고, ‘찾아가는 청소년 한마당’에 참여해 꽃 갈피 만들기, 스트레스 자가진단, 공예체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생기 만땅’을 위한 ‘사랑 프로젝트’

학생들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기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 형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발달 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갑천중은 ‘갑천 도! 깨! 비! 성장기’ 작성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장단점과 성격을 알아보고 진로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 등 자아 정체성 형성에 힘쓰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등교시간에 실시하는 ‘친구사랑 캠페인’에는 선도부뿐만 아니라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동참한다. 이 행사를 통해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사과하고 싶은 친구에게 사과를 전하는 ‘애플데이’,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친구와 함께 가래떡을 나누며 친교 하는 ‘가래떡데이’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학생자치법정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를 맡아 실제 법정처럼 교내에서 법정을 열어 교칙을 위반한 학생을 재판하여 선도하는 제도이다. 작년부터 학생자치법정 구성원이 조직이 됐고 연수도 실시해 학습태도, 복장, 생활태도 불량 등 경미한 교칙을 위반해 벌점 30점이 누적될 경우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자치법정에서 변호, 판결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정상신 대전 갑천중 교장은 “학생 스스로가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년부장과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생활지도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학생들의 문화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작은 공동체 속에서 작건 크건 나름의 역할을 소화해가며 꿈과 끼를 발산하며 오늘도 조금씩 높은 곳으로 비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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