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이름 짓는다?
엉터리 이름 짓는다?
  • 허정 이상엽
  • 승인 2018.1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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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름은 행운, 나쁜 이름은 불행을 가져다준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지만 ‘사실일까’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름에 따라 행운과 불행이 뒤바뀔 수 있다는 이런 말들은 믿어야 할까, 말아야할까? 소리로 전달되는 기(氣)를 고려하면 이름에 따라 행운과 불행이 뒤바뀐다고 믿어도 된다. 

믿기 어렵겠지만, 욕설을 들려준 밥이 칭찬을 들려준 밥보다 더 빨리 많이 부패한다. 이런 사실 등을 고려하면 “한마디 말의 중요함은 천금(千金) 가치가 되고 한마디 말이 사람을 상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一言半句 重直千金, 一語傷人 痛如刀割).”라고 한 <명심보감>의 내용은 고운 말과 나쁜 말이 끼치는 영향을 명확히 구분해준 결과가 된다.

따라서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기운과 중화를 이루는 기운을 가진 한글과 한문으로 지은 좋은 이름은 경사를 가져다주고,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기운과 충돌되는 기운을 가진 한글과 한문으로 지은 나쁜 이름은 재앙을 가져다준다고 믿어도 된다. 

사주팔자와 맞지 않는 한글과 한문으로 지은 이름을 쓰는 것은 나쁜 소리를 매일 듣는 것과 같고, 사주팔자와 맞는 한글과 한문으로 지은 이름을 쓰는 것은 칭찬을 매일 듣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겨울에 출생하여 불의 기운[火氣]이 필요한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의 이름을 불의 기운[火氣]을 의미하는 한글과 한문으로 이름을 지으면 경사가 이어지고, 여름에 출생하여 시원한 물의 기운[水氣]이 필요한 사주팔자를 가진 사람의 이름을 불의 기운[火氣]을 의미하는 한글과 한문으로 이름을 지으면 재앙과 불행이 이어진다. 

따라서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음양오행의 기운을 정확히 파악할 줄 모르고 또 한글과 한문이 가지고 있는 음양오행의 기운을 정확히 간파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 행운과 경사, 그리고 입신양명할 수 있는 좋은 이름을 짓지 못한다. 사주 명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문자의 뜻 등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그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 사람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음양오행의 기운도 모르고 어찌 좋은 이름, 성공하는 이름을 지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고금의 사주학계에서는 사주팔자의 연주(年柱:새해)도 잘못 정하고 그 사람의 이름을 지었다.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정해야할 사주팔자의 연주(年柱:새해)를 입춘(立春)으로 잘못 정하고 이름을 지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주 명리학에 대가인 사주학 석사, 박사 역시 동지와 입춘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의 사주팔자에 부여된 기운을 잘못 파악하고 이름을 짓는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2018년 양력 12월 22일 6시 54분 동지(冬至) 이후 출생한 사람은 2019 기해(己亥)년 돼지띠로 사주팔자의 새해[年柱]를 정하고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런데 2019년 양력 2월 4일 11시 43분까지 2018 무술(戊戌)년 개띠 해로 사주팔자의 새해[年柱]를 정하고 이름을 짓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주팔자의 새해[年柱]는 반드시 동지점을 기준으로 정하고 그를 근거로 사주팔자에 부여된 기운의 경중을 분석해 이름을 지어야 불행을 방지하고 행복을 주는 이름을 짓는다.
입춘 기준이 오류라는 사실은 현 사주 명리학 석사와 박사를 양성하는 모 국립대학 역리학과와 역술인 시험을 주관하여 역술인 자격증을 수여하는 모 운명철학인협회에서 제시한 입춘 연주[年柱:새해] 근거문헌이 동지 새해[年柱] 근거문헌으로 확인보도 되면서 확인됐다. <“충정투데이[2008-0310“600만명이 점 헛봤다?]”와 “데일리안[2009-05-26 평생 알던 내 ‘사주’가 틀렸다고?” 참조>
그리고 아직까지 역법 및 60갑자 순환법칙과 일치하는 명확한 입춘(立春) 연주[年柱:새해]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문헌을 제시된바 없다.

 관심만 있다면 언재부터 2019 기해년[己亥] 돼지띠가 시작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가 다시 돌아오는 동지(冬至)로 사주팔자의 연주(年柱:새해)를 정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입춘(立春)으로 사주팔자의 연주(年柱:새해)를 정하는 것이 옳은가?”를 사주 명리학 석사나 박사 또는 역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학자들께 보내 그 답변을 받아보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인의 피흉추길을 인도하는 사주 명리학자라면 근거로 말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아무런 천문학적인 근거문헌도 제시하지 못한 채, 동지(冬至) 근거문헌을 입춘(立春) 기준에 대한 근거문헌으로 제시해 놓고, 입춘으로 사주팔자의 새해[年柱]를 정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은 혹세무민이 아닐 수 없다.  

역리학당 오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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