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봉(58) 대덕대학교 총장은 15일 취임 일성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식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불만이 있는 구성원들과 관련해 징계 보다는 대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이 제기한 임금 소송과 관련해서는 “소송한 사람이 최초 7명에서 현재 41명으로 늘었는데 교직원들이 화합과 소통을 통해 현재 재정 상황을 이해하고 어떻게 감내해서 이겨낼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대덕대 여자 축구부에 대해 “오는 18일 대전시체육회와 예산 등의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시체육회에서 여자 축구단 운영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하고 올해는 8500만 원 정도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난해 연말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任重道遠)이 생각난다”며 대덕대의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김 총장은 “학령 인구의 감소로 지방 대학은 급전직하의 절벽에 서 있는 가운데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 강사법 시행 등으로 대학의 경상 지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학의 정원 감축과 구조조정, 예산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덕대와 창성학원은 그동안 내홍으로 기나긴 소용돌이의 시간을 겪어왔고, 그 결과 대학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만큼 대학과 학원의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 대덕대 정상화를 위해 김 총장은 ▲소통과 화합 ▲대학 혁신 ▲미래에 대한 과감한 도전 ▲ 고등직업 교육의 질 제고 등 4가지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대덕대 교수로 26년간 재직하면서 위기 상황 속에서 여러 어려움도 겪었고, 교수회도 창립해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화합과 소통으로 대덕대를 '학생이 행복한 대학, 미래가 열리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청주 세광고와 충북대, 대학원을 거쳐 1993년 대덕대 인테리어 디자인과 교수로 임용돼 행정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 대덕대교수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총장 임기는 2021년까지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