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관협의체, 유성기업 해결 위해 첫 회의
충남도 민관협의체, 유성기업 해결 위해 첫 회의
  • 내포=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2.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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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 파악, 심리치유센터 건립 등 의견 나와

"8년 동안 이어진 유성기업 사태는 인권침해 실태파악이 시급합니다."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했다.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의 1차 회의가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사와 노조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면서도 여전한 의견차를 보였다.

먼저 최철규 유성기업 사장은 “그동안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을 우려해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였다가 2011년 사태가 벌어졌다. 이제 회사는 문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믿을 건 민관협의체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도성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은 “회사가 개입해 만든 제2, 제3의 노조 때문에 전면파업해도 회사는 물량적 압박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진정성 있는 사과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민관협의체, 유성기업 해결 위해 첫 회의

계속해서 민관협의체는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실태파악과 심리치유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이진숙 충남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성기업이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인권침해 실태파악부터 해야 한다”며 “지자체, 의회, 인권위, 노동부는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지고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장헌 의원은 “사측과 조합원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아울러 노사분쟁이 많은 아산지역에 심리치유센터를 건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민관협의체는 집중교섭기간(15~28일) 중 자율적 해결을 지원하고 중재활동 및 노사합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안장헌 의원(아산4), 이선영 의원(비례), 이진숙 충남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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