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양승조 지사,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적극적인 전략 필요할 듯
허태정 시장·양승조 지사,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적극적인 전략 필요할 듯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9.05.2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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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과 간담회 적극 행보
광주시 민선7기 지역인재 채용률 목표 18% 상회 '성과'
대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과 실·국·본부 1대 1로 매칭해 교류행사 추진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첫번째 간담회를 통해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요청을 해 대조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좌로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좌로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허 대전시장은 23일 연가를 제출하고 경남 김해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으며, 양 충남지사는 현재 기업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 중에 있다.

반면 이 세종시장은 송재호 균형위원장과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연계한 행정수도 완성 및 세종지역 균형발전 방안' 등을 요청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기관의 선도적 이전 지원을 건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전체 중앙행정기관 53개 가운데 22개가 세종시로 이전해 왔다"면서 송재호 균형위원장에게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밖에 타 지역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법제화됨에 따라 2018년부터 지역인재 의무채용 목표비율 18%를 시작으로 매년 3% 이상 확대해 2022년까지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워 지역인재 채용률이 21.1%(359명)으로 민선7기 목표 비율인 18%를 상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과 대구시 실·국·본부를 1대 1로 매칭해 교류행사 등을 추진하며 대구시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행정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실 입구에 현수막

하지만 허 시장과 양 지사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민심 전달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지 못해 대전충남지역 신성장 거점 도시로의 재탄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과 관련, 대전과 충남은 낙수 효과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 집권여당 소속 단체장의 이점을 십분 발휘해야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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