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씨앗학교]대전 경덕중-따뜻한 감성으로 모두가 성장
[창의인재 씨앗학교]대전 경덕중-따뜻한 감성으로 모두가 성장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5.3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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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재미있는 학교’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교육 주체들 서로 협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중점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이 살아있는 학교공동체

 

대전 경덕중학교(교장 김현철)는‘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재미있는 학교’를 비전으로 올해 개교 54주년이 되는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학교이다.

대전 경덕중의 혁신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의 협치가 주된 특성이며 교육자치 시대에 맞게 교육 주체들이 서로 협의하여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부터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운영하면서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소통과 참여의 자발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민주적인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학생과 교사가 배움을 즐기며 성장해가는 좋은 수업을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웃음과 소통으로 가득한 뒤뜰에서 행복 찾기

대전 경덕중은 학교혁신에 대한 관리자의 마인드와 리더십,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이 살아있는 학교공동체를 이루는 새로운 학교 문화 이 두 가지 요소가 잘 접목된 학교이다.

등·하교 시 교사 뒤편으로 나다니기가 불편하다는 학생자치회의 의견을 수용하여 1층에서 직접 뒤뜰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제안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해 학교 교육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학생자치 지원 사업을 통해 민주적이고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 활동의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민주시민 교육 네트워크-학습공동체, 학생 인권 현장지원 등에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 달에 한 번 교직원 토론회를 통해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또한 학교 교육 활동 홍보를 강화하기 위하여 교육과정 설명회, 예술제, 학부모 상담주간, 수업 공개의 날, 학교신문, 학교홈페이지, 가정통신문, SMS 문자 등을 통해 교육 활동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있다.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해 12월 20일에 실시한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대토론회는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교육의 주체로서 인식을 높일 수 있었으며 소통과 토론 활성화를 통해 민주적인 교육문화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갑다! 수업 친구!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진전하면서 학교 교육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타율적 교육에서 학생 개개인 잠재력을 길러주는 자율적 학습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대전경덕중은 배움과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업 실천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학교의 수준에 맞게 운영해 가고 있다.

교무업무 중심의 관료적인 학교조직을 학습 조직화하고 창의적인 교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무분장을 개편했으며 분업적이고 피동적인 전통적 학교조직을 역동적이고 협업적인 연구 실천 조직으로 개편하여 운영 중이다.

수업 공개에 대한 부담을 줄이도록 공동수업 연구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수업 친구 맺기’이다.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많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서로의 수업을 보고 학생 중심의 수업 관찰과 자기 수업 성찰 후 수업 나눔의 시간을 보내는데 수업 공개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교사가 곧 교육과정’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더 이상 교육 현장에서 교과서가 유일한 텍스트가 아닌 교사가 가진 지식, 경험, 정보가 더욱 훌륭한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과 교사들 간 집단지성을 모아 수업을 계획하고 융합하여 학생들에게 경험과 창의력 발현의 장을 펼쳐준다면 학생들은 실제 삶의 문제에 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정보를 조직하며 연구함으로써 단편적인 정답 습득 뿐 아니라 자신만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5월 10일에는 각 학년 체험학습을 앞두고 1학년은 청학동 예절 수련활동 관련 융합수업을, 2학년은 강원도와 설악산 수학여행 관련 교과 융합 수업을 시행하였고 3학년은 강화도 역사문화 체험학습 관련 융합수업을 실시하였다.

■교사의 철학과 삶, 학생의 삶과 배움의 경험이 만나다.

배움 중심 교육과정은 삶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발적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과정이다. 배움 중심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역량 신장을 통한 행복한 배움을 지향한다. 따라서, 대전경덕중학교는 ‘창의인재씨앗학교’교육과정 내 비교적 안정적인 교과재구성을 운영하였으며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는 교육과정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학생 수준에 맞는 대전경덕중 만의 교육과정을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입학식에서 입학선물로 하모니카를 받아 음악 시간과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주 기법을 익히고 있다. 2학년은 생존 수영 시간을 통해 교과서로만 배우는 체육에서 벗어나서 실제 내 몸으로 익히는 체육 수업을 통해 실제적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익히고 있다. 3학년은 한자 쓰기를 통해 부수와 필순, 유의자, 상대자, 동음이의어, 사자성어 등을 익혀 한자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있다. 이밖에도 커피프렌즈, 경덕 크리에이터, 문학탐방, 교실 밖 역사기행, 드론 조립, 수학체험 등 9개 동아리와 난타반 92명의 학생이 원하는 동아리를 조직하여 교사를 위촉하는 자율적 움직임은 배움 중심 교육·감성 교육 강화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또한 1학기에는 3학년을 위한 학습코칭&진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긍정적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고 학습 자존감 증대로 더 높은 목표와 진로 탐색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두드리면 열리는 창의인재 발전소...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운영

아래로부터의 개혁, 시스템과 문화 차원에서의 개혁을 추구하는 혁신학교 운동의 흐름과 함께 학교자율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그에 따른 실천적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형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참여와 책임 기반의 민주적·자율적 학교 운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차원에서는 공모사업 학교 선택제, 학교 업무정상화,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확대, 학생자치 활성화 등의 정책을 통해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 경덕중은 54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학교이지만 지역 간 교육격차, 학생수 감소, 교육인프라 위축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들의 기초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여건 제공을 꾀하고 있다. DoDream학교 운영과 연계한 ‘창의인재씨앗학교’운영은 특화된 진로 및 진학 설계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효과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에 매진할 수 있는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에 대한 교사들의 욕구와 기대를 반영한 교사 전체회의를 수시로 열어서 학교운영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일들을 논의하고 결정해 왔으며,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들의 참여 의식과 교육적 자부심이 크게 고양됐다.

대전경덕중학교 김민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교육 주체의 일원으로 학교교육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혁신학교 학부모의 자부심과 소속감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는 이제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당연함’으로 만들어야 할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그것은 쉽지 않은 길이다. 조급함과 성과에 대한 욕심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배움을 실천하기 위한 본질을 지키면서, 긴 호흡으로, 오직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만을 고집하는 대장정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김현철 대전경덕중 교장은 취임 이래, 학부모와 교육 철학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교와 가정이 손을 맞잡을 때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장은 기본 역량을 기르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교육적 가치로 생각하고, 민주사회에서 가장 소중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기본질서, 기본예절 등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의 기본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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