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씨앗학교]-대전 보문중, 다·함·깨 행복한 교육 실천
[창의인재 씨앗학교]-대전 보문중, 다·함·깨 행복한 교육 실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6.1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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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을 다지고 함께하고 깨우치자"

'인성을 다지고 함께하고 깨우치는 '다·함·깨' 교육 실천

배움을 주도하는 학생, 이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선생님

1946년에 개교한 보문중학교(김성호 교장직무대리)는 전교생 206명과 24명의 교직원이 생활하는 창의인재씨앗학교 3년차인 대전형 혁신학교이다. ‘행복한 배움을 이루어가는 보문인’이라는 교육비전으로 융합수업 프로젝트 ‘보문 독립 영화제’, 학생 자치활동과 연계한 ‘스스로 꾸미는 현장체험학습’, ‘도란도란 독서교육’, ‘감사 보은의 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등 특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문중학교에서는 새롭고 특별한 방식의 수업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 주인공들은 바로 배움을 주도하는 학생과 아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선생님이다. 이제 그 특별한 수업들을 만나보자.

보문 독립 영화제
보문 독립 영화제

■ 융합수업 프로젝트 ‘보문 독립 영화제’

보문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보문 독립 영화제’의 개막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보문 독립 영화제는 기술・가정, 국어, 정보의 융합 수업 프로젝트로 1학년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17개의 영상과 교사의 메이킹 필름으로 꾸며진다.

학생들은 우선 기술・가정 시간에 ‘바람직한 청소년 상’이라는 주제를 학습하고 ‘Padlet(페들렛)’이라는 토의방을 만들어 주제에 맞는 영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의견을 수렴했다. 국어시간에는 ‘영상매체로 표현하기’ 라는 단원을 통해 학습하고 모둠원들끼리 스토리보드를 제작했다. 기술・가정 시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교의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한 영상은 정보시간에 편집했다.

이 특별한 영상이 상영되는 날, 자신들의 작품을 평가하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바람직한 청소년 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런닝맨 체험
런닝맨 체험

■ 학생 자치 ‘스스로 꾸미는 현장체험학습’

보문중학교는 학생자치활동과 연계한 ‘스스로 꾸미는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학생들은 1학기 국어 교과학습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싶은 곳을 찾아 일정을 계획하고 발표했다. 2학기에는 일정이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 10~15명씩 6개의 모둠을 편성하고, 2박 3일간의 일정과 소요 비용(입장료, 대중교통요금, 식사비)까지 직접 계산했다. 이후 안전을 담당할 선생님과 함께 세부 계획을 수정, 보완하여 체험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안전하고 특색있는 졸업여행을 다녀온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실시하고, 전교생의 투표로 우수 모둠을 선정하여 수상도 했다.

보문중 수학사랑방
보문중 수학사랑방

■ 행복한 배움이 있는 ‘수학 사랑방’

수학을 일상생활과 연결하여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수학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2개의 수학교과교실에 2015개정교육과정에 맞는 창의수학교구를 구비하여 수학 사랑방을 만들었다.

평일(07시-16시)뿐만 아니라 토요일(09시-12시)도 개방하여, 학생들은 자유롭게 교구 활동과 자기 주도 학습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학활동을 즐긴다.

수학 자율동아리인 ‘수덕후’ 학생 44명(전교생 206명)과 유지연 교사는 2018년에 충북 보은의 수학체험관, DCC에서 개최된 수학체험전, 대학에서 열린 수학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대전 원도심의 근현대사 건축물을 답사하고, 서울 야구장도 견학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생활 속 수학 원리를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내가 만들어 가는 수학 노트’를 제작하여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였다. π-데이, 거꾸로 수업, 3 D펜, 창의수학교구 등의 컨텐츠를 이용하여 단 한 명의 학생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생 참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도 ‘수덕후’에 30명의 학생이 가입하여 행복한 배움이 있는 수학체험과 견학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호 교장직무대리는 “모든 교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작은 학교라서 업무량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교사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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