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추석 민심 잡기 경쟁 불붙어
대전 여야 추석 민심 잡기 경쟁 불붙어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9.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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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성과 홍보" VS 한국 "조국 OUT!"

대전지역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이장우 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 정의당 대전시당,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왼쪽부터 시계방향) 민주당 대전시당, 한국당 대전시당, 정의당 대전시당,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여야는 11일 일제히 대전역에 달려가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민심을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시민들에게 정책홍보물을 배부하며 성과를 알리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당은 조국 임명 철회를 외치며 장외투쟁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조승래(유성갑) 시당위원장과 이상민(유성을)·박범계(서구을) 의원, 강래구·박종래·송행수 지역위원장, 시·구의원 등 100여 명이 총출동했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며 "모든 시민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귀성인사를 생략하는 대신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철회 시위를 벌였다.

이장우 시당위원장은 이날 "귀성객을 맞아야 함이 마땅함에도 현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을 묵과할 수 없어 시위를 펼친다. 현 정권은 국민이 고통을 호소함에도 자기 사람 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은 추석 연휴 기간 대전 7곳의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역시 신용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윤석대·한현택 지역위원장, 김소연 시의원, 주요 당직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성객을 맞이했다.

신용현 시당위원장은 "생활경기가 침체 돼 걱정이 많지만, 명절만큼은 가족이 함께하며 풍성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추석 기간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민심을 청취하겠다. 청취한 민심을 바탕으로 민생정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귀성객들에게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약속했다. 김윤기 시당위원장은 "행복한 추석을 위해 비바람 맞으며 거리에서 추석을 나는 노동자들을 기억해 달라. 최근 일가족 사망 사건처럼 불행한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이웃도 돌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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