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민주당 ‘중진 물갈이’ 착수…대전·충청정가 촉각
[21대 총선] 민주당 ‘중진 물갈이’ 착수…대전·충청정가 촉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9.2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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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중진들 ‘좌불안석’ VS 정치신인들 ‘기대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 물갈이'에 착수하면서 충청권 현역 의원 교체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충청뉴스 DB)

민주당이 현역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확인하는 등 물갈이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친문계 핵심 인사들과 당내 중진·비례대표 의원 등 약 15명이 불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는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현역 의원 최종평가’에서 추려질 하위 평가자(20%, 약 26명)를 합하면 본선 전 당내 경선에서 최대 40명(약 31%)이 교체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물갈이 작업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충청지역 중진의원(3선 이상)은 총 5명이다. 이 중 이해찬 당대표는 이미 불출마를 의사를 밝혀 4명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명은 현재까지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공식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찬 대표는 이들을 불러 면담했지만 불출마에 마음을 굳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제 개편 등의 이유로 일부 지역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충청권 교통정리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최소 1자리 이상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처럼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시작됨에 따라 중진 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진들은 ‘물갈이 대상에 자신이 포함되지 않을까’ 좌불안석 분위기인 반면, 신인들은 공천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지고 있는 것.

지역의 민주당 한 관계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 이후 당 지지율이 지속 하락하자 세대교체를 겨냥한 총선 전략”이라며 “중진과 상대해야 하는 충청지역 신인들은 서서히 발톱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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