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적극 설득
박덕흠 의원,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적극 설득
  • 김용우 기자, 김거수 기자
  • 승인 2019.10.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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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국감] 박 의원 "경제적 파급효과 충북보다 대전이 두배 높아"
신흥역·식장산역 추가 및 30억 철로사용료 면제 추진키로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자신의 총선 공약인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전시를 적극 설득하고 나섰다. 대전시가 옥천 연장 사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만큼 사업이 재추진될 지 주목된다.

박덕흠 의원
박덕흠 의원

박 의원은 8일 대전시청서 열린 대전시·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 사업 문제를 꺼내들었다. 박 의원은 "옥천 연장이 충청권광역철도 미래비전이자, 경부광역철도망 거대비전의 첫 단추가 돼야 한다"며 허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사업은 앞서 2017년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B/C 0.94가 나와 사업이 본격 가시화됐지만 대전시의 입장차로 2년 여간 표류 중이다. 대전시가 대전역과 옥천역 사이에 신흥역과 식장산역이 신설되지 않는다면 사업 추진에 의미가 없다며 발을 뺀 것.

이를 의식한 듯 박 의원은 옥천 연장에 따른 운영적자와 대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허 시장을 설득했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충북도 이득, 대전시 손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KDI 예타 표준지침을 기반으로 철도시설공단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2억40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특히 충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충북 13억9000만 원, 대전 28억4000만 원으로 두배 정도 대전이 높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답변에 나선 허 시장은 "옥천 연장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신흥역과 식장산 등 중간 역사가 배치돼야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편리할 것"이라며 역사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허 시장은 "더 큰 문제는 철로사용료"라며 약 30억 원이 투입되는 재정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박 의원은 신흥역·식장산역 추가를 기본계획 단계에서 충실히 반영 할 것을 약속하면서 올해 안에 기본계획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약 30억 원의 철로사용료에 대한 면제 추진의사도 강력히 내비쳤다.

박 의원은 "대구권광역철도는 철로사용료를 면제를 위해 국토부와 한발 앞서 최종협의단계에 와 있다"면서 "본 위원도 이에 동의해 대전~옥천 연장도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감장에 배석한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철도사용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철도국장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전~옥천 연장 사업의 실질적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대전시와 충북도가 상생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볼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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