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다음주 기자회견 통해 인수 기업 발표"
KEB하나은행이 대전시티즌 인수 유력설 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4일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하나은행의 대전시티즌 인수 관련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며, 인수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바가 없다”고 인수설을 정면 부인했다.
이날 새벽 한 인터넷 스포츠 언론은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내 굴지 기업과 협상한 결과 하나은행이 대전시티즌에 새롭게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 대전시와 하나은행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이날 한 간부가 대전시청을 방문해 어떻게 그런 말(인수설)이 나오게 됐는지 확인 차 방문했다”면서 “하나은행은 현재 대전시티즌을 인수할 정도의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다”고 인수설을 재차 부인했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 '철통 보안’에 온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티즌에 투자할 기업을 아는 사람은 시청에 단 3명이다. 그만큼 보안이 철저한 상황"이라며 "다음주경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티즌 투자 기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굴지 대기업과 대전시티즌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달까지 국내 대기업과 대전시티즌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올해 안에는 본 협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대전시티즌 인수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신세계와 한화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일절 언급되지 않은 제3의 기업이나 컨소시엄 가능성도 나오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