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86 역할 끝났다’ 충청 중진 물갈이 신호탄
민주당 ‘586 역할 끝났다’ 충청 중진 물갈이 신호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9.11.20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불출마...운동권 출신 긴장
충청지역 중진들 용퇴 압박 심화될 듯

임종석 前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내 기득권 그룹인 50대 학생운동권 출신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그의 용퇴가 '살신성인'이라는 평가 속에 충청지역 정치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정치권 일각에선 20대 국회는 친문 출신 인사보다는 故 김근태 의원계 이른바 민평련계 학생운동출신 그룹들이 당의 주축으로 이끌어 오면서 청와대와의 일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친문 출신 정치인들의 대거 입성을 위해 '세대교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이해찬 대표 혼자서는 이같은 공천혁명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시됐던 임 前 실장과 이철희, 표창원 의원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꿈쩍하지 않는 중진들의 용퇴를 요구하는 모습이다. 중진들과 586들에 대한 불출마를 유도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친문세력들의 순차적인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인적쇄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인적쇄신과 세대교체라는 대의명분으로 차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깔리는 동시에 다수당으로 문 정부의 정책을 확실하게 뒷받침 해주겠다는 전략적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문의 수장 이해찬, 임종석, 양정철, 백원우, 이철희, 표창원, 이용득 의원 등이 주도하고 당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민평련 출신 우상호,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3선이상 중진 의원들과 함께 과감한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충청권 중진들도 물갈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가능성이 나오면서 민주당 인적쇄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쇄신파인 이철희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586세대는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서 민주화, 2017년 촛불과 탄핵 등 성과를 거뒀다. 이젠 한 시대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된 것”이라며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향해 아름다운 선택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