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10년 전략산업 발굴...7조 8000억 투입
충남도, 미래 10년 전략산업 발굴...7조 8000억 투입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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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8일 기자회견...미래자동차, 바이오, 수소 등 과제 발표

충남도가 앞으로 미래자동차와 바이오, 수소, 인프라 등 충남의 10년을 이끌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양승조 지사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래10년 전략산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래10년 전략산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년 간 7조 8300억 원을 투입하는 전략산업 과제를 발표했다.

충남의 현실에 대한 진단·분석을 통해 정리한 이번 전략은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는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수소 기반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 구축 △해양생태자원 활용 해양신산업 육성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제조혁신파크 조성 등 10개다.

이 중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은 친환경·융복합 등 미래 경향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소형 전기 상용차 부품 기업 육성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건립△탑승자 친화형 SIS(Smart & Comfort Inner Space) 시스템 개발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투입 예산은 2025년까지 2518억 원이다.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과제 중 마이크로바이 옴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500억 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발굴 등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나 불치병 치료 연구에 폭넓게 활용 중으로,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산업 허브로 조성한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및 인근에는 미래 의료신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바이오 헬스와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데이터활용 개인 맞춤형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2030년까지 1226억 원을 투입, 차세대 의료기기 유저빌리티지원센터와 정밀의료 융합기술연구원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 본행사로 연 ‘충남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도가 발표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 단지 일원에 해양바이오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육성과 인적 자원 양성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투입 사업비는 2030년까지 2928억 원이다.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당진시 일원에 △통합 에너지 그리드 실증도시 구축 △수소 기반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조성 △바이오 가스 이용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업비는 4조 2030년까지이며, 투입기간은 올해부터 사업 4355억 원이다.

실감콘텐츠 R&BD(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클러스터 구축은 KTX 천안아산역 일원에 2024년까지 556억 원을 들여 콘텐츠 분야 지원 기관 집적화 기반을 구축하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과제다.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육성 과제는 △충남형 해양치유 서해안벨트 구축 △충남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세부 사업으로 담았다.

특히,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등 157만 6000㎡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4183억 원을 투입해 국제적인 수준의 생태복원 모델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도는 이번 전략산업과제에 대한 실행력 담보를 위해 5개 TF로 추진단을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정기 보고회 등을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미래 전략산업과제는 국가 정책을 선점하고 충남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각 과제들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해 관리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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