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맹정호 서산시장, "새로운 30년 열겠다"
〔인터뷰〕맹정호 서산시장, "새로운 30년 열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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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해양정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민항유치,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인입철도, 서해안내포철도 추진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청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서산의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해 올해 안에 신청사 입지를 선정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늘어나는 체육수요에 대응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이용 가능한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서산, 숨 쉬는 서산을 만들고, 농민이 주도하는 농정을 통해 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민항유치,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인입철도, 서해안내포철도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역균형발전 지원 사업을 추진해 부석, 팔봉, 운산, 고북에 총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시정을 평가한다면 ?

2019년은 시민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현안 과제들을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초를 단단히 세웠다.

또한, 시민중심의 변화를 통해 많은 성과도 올리며 새로운 30년,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큰 성과는 자치혁신, 행정혁신, 시장혁신 등 3대 시정혁신을 통한 소통·협업 가치의 확산과 시민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이다.

민선7기 서산시의 출발점인 공약 실천계획부터 추진방향과 개선점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

시민과 함께 만든 공약 실천계획은 2019년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아 공약의 민주성과 투명성뿐만 아니라 이행가능성과 효과성까지 입증 받았으며, 최근에는 충남도에서 주관한 2019년 민·관 협치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시장이 공약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공약 확정 시민배심원제 운영사례’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이었던 소각장과 터미널 문제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책방향을 정하고 원만하게 마무리했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 공론화 과정으로 공공갈등을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 발표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주민참여 예산을 67억에서 111억 원으로 확대 운영해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1억 5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으며, 올해에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41건에 대해 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정부예산 1,317억원을 확보하고 굵직굵직한 정책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시정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정부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94억원(28.7%)이 증가한 1,317억원을 확보해,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 지방도 649호선 확포장,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대산항 인입철도 및 중부권 동서횡단 고속철도 건설, 대산 첨단 정밀화학 특화단지 조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4-2축 고속도로 건설,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및 다목적부두 확대,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조성, 혁신형 스마트 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 16개가 대거 반영 됐으며,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 제29호선 우회도로 건설, 국도38호선(독곶~대로)4차로 확장, 성연~인지 국도대체 우회도로, 대산~이원 간 연륙교 건설이 반영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자동차 연구시설인 직선주행시험로 조성을 위한 특구계획 변경이 확정되어 4.75km길이의 직선주행시험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약 1조 7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경제의 주축인 자동차 산업과 연계함으로써 서산시가 자동차 부품, 조립, 연구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자동차 도시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팔봉 구도항과 대산 벌말항·우도항이 선정됐으며, 국비 165억원을 포함 총 2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도와 고파도간 연안 여객선 접안시설 설치, 감태 공동 작업장, 물범생태 관찰로, 독살체험장 등의 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끝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만들어 냈다. 차별화된 일자리 시책으로 민선7기 일자리 종합계획 평가에서 기초 자치단체 부문 최우수 계획으로 선정됐으며, 청년 고용률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하고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와 근로복지공단 서산지사가 개소되는 등 전반적인 고용 환경이 개선됐다.

시민건강권 확보 및 안전보호를 위해 경로당·학교·어린이집·장애인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으며, 서산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도 준공했다.

군 소음법도 통과되어 군사시설 주변 지역 주민들의 피해보상에 쉬운 길이 열렸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마련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 유아숲체험원, 청소년 전용카페를 설치했으며, 3대 무상교육(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 교복)을 실시하고 진로진학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 2020년 시정 추진 방향은 ?

2020년은 민선 7기 서산시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다. 지속적인 소통과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더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

지역의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첨단정밀화학특화산업단지 조성, 충남첨단화학스마트분석지원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질의 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성장을 이끌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을 만들겠다.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 추진으로 주민복지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다함께 돌봄센터,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설치해 아동돌봄 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공공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

서산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늘어나는 체육수요에 대응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이용 가능한 다목적 실내체육관도 건립하겠다.

또한 족구장 겸 배구장 건립, 스쿼시장 조성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

안전하고 깨끗한 서산, 숨 쉬는 서산을 만들겠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안전팀을 신설했으며, 대산지역에 상주하며 대산공단지역의 화학사고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또 화학물질 안전계획을 수립해 화학사고에 체계적인 예방·대비·대응·수습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해안 안전 체험관도 본격 운영해 시민들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수소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에게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농민이 주도하는 농정을 통해 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

사업의 발굴, 추진, 평가까지 농업인이 농정의 주체가 되는 서산형 3농혁신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관 중심의 행정에서 농업인과 관의 협업으로, 대농 중심의 보조지원에서 중·소농의 균형발전으로, 농업 행정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

농민수당지원으로 농업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 건립, 푸드플랜 구축,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추진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민항유치,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인입철도, 서해안내포철도 등 서산의 미래를 열 중요한 사업들의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맹정호 서산시장,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대상에 선정을 발표하고 있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로 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지역균형발전 지원 사업을 추진해 부석, 팔봉, 운산, 고북에 총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

또 동부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해 보건기관 편중현상을 해소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서산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서산문학관과 미술관 설립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겠다.

- 2020년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 분쟁 등 국외상황이 안 좋은 여건이며, 국내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역상권도 침체 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 활성화, 대형마트 입점,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등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서산시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1월 충남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또 지역 내 소비촉진과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산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서산사랑상품권’을 지난 해 8월에 발행했다.

총 발행규모는 도내 최대인 70억원 규모로, 최초 50억원 발행 후 반응이 좋아 추가로 20억원을 발행했으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70억원이 모두 완판됐다.

가맹점수는 총 2,500여개로 충남도 평균대비 2.5배 이상 많은 가맹점을 3개월 만에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지난 2일 60억원 규모로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며, 구매·환전 시 금융기관 방문의 번거로움과 지류 소지가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월중 40억원 규모로 모바일 상품권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산시-IBK기업은행 동반성장 협력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감면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서산공용버스터미널 화장실이 리모델링되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올해는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은 1980년 2월부터 현재까지 40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천 5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터미널 시설 노후화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9억 8천만원의 시비와 자담을 들여 외벽 리모델링, 간판개선, 주차장, 보수 등 많은 공사를 했다.

그러나 터미널 이전이 장기적 추진사항으로 결정된 만큼 보다 획기적이고 전면적인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도비, 시비, 자담 합산 총 사업비 3억여원을 투입해 옥상방수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지난해 말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에 함께 위치해 있던 남·여화장실을 동편과 서편으로 분리해 공간을 넓혔으며, 위생용품 수거함과 유아용 의자, 기저귀 교환대 등의 편의 시설도 설치했다.

또한 터미널 이용객의 간접흡연 문제를 해결하고, 흡연 시민들의 흡연 공간 마련을 위해 흡연부스 설치도 완료 했다.

올해는 리모델링된 터미널 화장실이 청결히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터미널 주변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터미널 주변 교통 흐름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등 터미널의 시설과 교통체계를 개선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끝으로 서산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1년 6개월은 '호시우행'의 자세로 시정을 추진해 왔다. 서산이라는 집을 짓기 위해 어떤 집을 지을 지를 결정해 설계하고, 기초를 세웠다.

이제 주춧돌을 놓기 시작했으며,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리고 지붕을 만드는 일은 더 속도가 날 것이다.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아 왔던 오랜 현안도 해결됐으며, 민선7기 정책 과제들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양분 삼아, 경기침체, 인구 감소, 환경 안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산의 새로운 30년,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

소의 걸음에서 말의 걸음으로 ‘호시마주’하는 자세를 통해 시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께서도 서산시의 주인으로서 시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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