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홍장 당진시장,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인터뷰〕김홍장 당진시장,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1.22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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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겠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충청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민선7기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도로·교통·주거·환경 등 사람중심의 정주환경이 되도록 도시기능 회복과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펼치고, 시민이 시정 주체가 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우리시만의 차별화 된 신산업 육성정책으로 경쟁력을 높여 풍요로운 당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임대형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첨단양식장, ICT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등과 같은 한발 앞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이 여가와 건강을 누리는데 부족함 없는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를 조성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거주환경과 교통여건을 개선해 살고 싶은 도시 당진시가 되도록 기반구축에 노력하겠다”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시정평가는?

지난해는 ‘더 큰 도약, 살 맛 나는 당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민선7기 시정운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살 맛 나는 당진’ 완성을 위해 분야별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고, 그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쓴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9년 우리시가 확보한 정부예산은 9,055억 원이다, 역대 최고 규모다. 국도비 공모사업 확보 액이 전년대비 250%나 증가했다.

당진1동에 이어 당진2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426억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에 나서게 됐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이제 곧 당진의 철도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미곡종합처리장 신축사업, 청년 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사업 및 낙농단지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한진·왜목과 난지도 어촌뉴딜 300사업 등의 공모 선정으로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탄탄히 준비됐다.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정부 최초로 주민자치 분야 정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10월에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를 충남도내 최초로 개최하기도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2019년 상반기 고용률 69.2%를 기록, 2013년 이후 7년 연속 시 단위 지자체 2위를 이어갔으며, 지난 한해 외국기업 952억, 국내 기업 9152억 등 총 1조 1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분야에서도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로부터 2021년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 안에서 방문단 김대건 신부 등재 확정 기념사진(사진 왼쪽에서 4번째 유흥식 주교, 옆 오른쪽 프란치스코 폴로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김홍장 시장).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 안에서 방문단 김대건 신부 등재 확정 기념사진(사진 왼쪽에서 4번째 유흥식 주교, 옆 오른쪽 프란치스코 폴로 교황청 유네스코 대사, 김홍장 시장).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사례’로 선정을 비롯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에너지분권 분야와 소식지 방송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57건의 대외수상 실적을 거두는 한 해였다.

- 올해 주요역점시책은?

읍면동 주민총회에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하고 주민주도형 상향식 사업 추진을 위한 중간 지원조직인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설립과 마을활동가 육성으로 시민이 시정 주체가 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토록 하겠다.

‘미래 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에너지신산업 거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센터 조성, 지역과 상생하는 제5LNG기지 건설, 항만물류 및 해양관광의 중심이 될 석문신항 건설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제2통합 RPC 건립과 제2농산물유통센터 건립, 푸드플랜 수립 등으로 우리 지역의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고 건강한 먹거리를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산지유통체계도 확립하겠다.

아울러 우리시에서 개최되는 2020 충청남도 통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장애인체육관 건립, 김대건 신부 200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면천읍성 여민동락역사누리사업, 합덕제 생태체험센터를 조성 하겠다.

당진1,2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서해선 복선전철, 석문산업 인입철도, 당진~천안 고속도로, 당진~대산 고속도로, 당진~서산 간 국지도 70호선, 국도 32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2020년 경제전망은 밝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제 둔화세,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과 같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임금상승률 둔화,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우리시는 지난 한해 외국기업 952억, 국내 기업 9152억 등 총1조 1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올해 6월까지 이곳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지원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규제 완화의 혜택도 부여된다.

석문산단의 경우 국가혁신클러스터라는 호재 외에도 지난해 1월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된 후 사업계획 적정성 평가와 평가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한 상황이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계획도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계획도

서해안 복선전철, 석문산업 인입철도, 당진~천안고속도로, 당진~대산고속도로, 당진~서산 간 국지도 70호선, 국도 32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 등 광역 교통망 확충사업은 우리시가 여객과 물류중심지로 도약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중이다. 지난해 21억원을 투자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0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해 정규직 전환을 조건으로 청년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한 신중년기술창업센터를 개소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퇴직자를 중심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합한 일자리종합센터도 운영 중으로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취업과 창업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시는 당진사랑상품권의 유통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액면가액의 10% 특별할인 판매에 이어 올해도 설맞이 특별할인판매를 또 한 번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차 발행한 10억 원이 조기 소진되자 12월 20억 원을 추가 발행했으며, 기존 1만 원 권과 5000원 권외에 5만 원 권도 새롭게 제작해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

지역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는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에게는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를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당진시민과 충청뉴스 애독자 여러분!

저와 1천5백여 공직자는 지속가능발전으로 미래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 원년의 해로 삼고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는 앞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에 합류하고, 선도적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피해 예방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해 전 지구적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생활 속 실천으로 먼 미래세대도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경자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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