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수도로서 위상 높여 나가겠다“
〔인터뷰〕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수도로서 위상 높여 나가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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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회법 개정 노력을 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립행정대학원을 비롯한 대학과 국제기구 유치에 노력해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읍면동 주민자치 지원 사무의 법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어르신은 물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기 위한 사회책임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제는 풀고, 성장은 촉진하고, 문화는 신명나는 맞춤시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이춘희 세종시장 만나 지난해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한 해 세종시 시정을 돌아본다면?

지난해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의 실현에 성큼 다가선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연구용역이 완료(국회사무처, 8월)됐고, 올해 정부예산에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반영되는 등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또,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10개 읍면동에서 실시했고, 자치분권특별회계 운영으로 한국정책학회 정책상과 정부혁신사례에 선정되는 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여기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보건환경연구원 개원 등 많은 성과를 거둔 한해였습니다.

- 2020년 달라지는 점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에는 세종형 스마트시티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세종엔’이 운영을 시작합니다.

세종엔은 기상, 환경, 생활, 교통, 안전 등 74종의 개별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시민들이 한층 편리해진 세종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용량 전기굴절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가 900번과 990번 BRT 노선에 투입돼 생활권 간 이동을 돕게 됩니다.

인터뷰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운영에 대해 인터뷰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시민들이 방송 제작과 같은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지역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음악창작소가 상반기 중 개소합니다.

보육 분야에서는 전 세대가 함께 자연에서 어울려 놀 수 있는 모두의 놀이터도 연내 오픈하며,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공동육아나눔터와 국공립유치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 올해 추진하는 중점과제를 하나만 꼽자면?

세종형 스마트시티를 올해부터는 실행에 옮기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토부, 행복청, LH와 협업을 해서 5-1생활권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조성(’23년 입주 예정)하고자 하며,

혁신성장진흥구역 지정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 세종시 상가 공실문제에 대한 해법은?

시는 상가공실 문제를 해소하고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상업용지 공급조절 등 상가공실해소방안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특히, 현장에 필요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상권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동(洞)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세종시 내 골목상권 3∼4개소를 대상으로 골목상권 자생조직에 전담 매니저 배치로 조직구성부터 사업화까지 밀착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 총 1억 원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골목상권 등의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오는 3월에는 총 7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여민전을 발행할 계획이며, 지역화폐 사용추이 및 재정여건에 따라 증액 예정입니다.

- 세종 대학 유치는 어떻습니까?

시 출범 이후 행복청에서 국내·외 17개 대학과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었으나,

그동안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입학정원 억제정책 등 대학들의 열악한 투자환경이 맞물려 우리 시로의 국내 대학의 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행복청과 우리시는 4-2 생활권에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동캠퍼스에 충남대 의대, KAIST 융합의과학원, 고려대 행정대학원 등 국내외 많은 대학들이 관심을 갖고 입주 의사를 보이고 있어, 대학 유치 추진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충남대 세종캠퍼스 행복도시 조감도
충남대 세종캠퍼스 행복도시 조감도

충남대는 공동캠퍼스 입주 준비를 시작해 1단계로 2025년까지 임대형 공동캠퍼스에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연계한 의과대학을 입주할 계획이고, 공동캠퍼스 입주를 마친 뒤 2단계로 분양형 캠퍼스 설립을 통해 미래융합대학원, 헬스케어융합대학원, 창업보육센터 및 평생교육원 등을 갖춘 ‘세종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국무조정실 및 세종시·교육부·행복청·LH 등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격월로 대학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특성에 맞게 정책전문가 양성을 위해 우수 행정대학원 유치를 병행할 것입니다.

- 세종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새해에도 우리 시는 시민의 열망을 동력삼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같은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2020년은 시민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하는 세종시를 만드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부족함은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35만 세종시민 여러분,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소원하시는 것들을 꼭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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