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새 수장 못 찾은 수자원공사, 이번에는?
6개월째 새 수장 못 찾은 수자원공사, 이번에는?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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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5명 임추위 통과...'외부인사 4명 VS 내부 1명'

6개월째 사장 선임 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이번에는 새 수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5일 수공에 따르면 신임 사장 재공모에 14명이 지원, 이 중 5명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심사를 통과했다.

임추위에 통과한 5명은 홍정기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 박재현 인제대 교수, 김계현 인하대 교수, 서동일 충남대 교수 등 외부 인사 4명과 곽수동 현 수공 부사장이 유일하게 내부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수공은 지난해 8월 신임 사장 1차 공모를 진행한 뒤 후보자를 환경부에 제청했지만 환경부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해 11월 수자원공사에 통보했다. 이에 수공은 곧바로 12월말 재공모에 착수했다.

1차 공모 불발로 이학수 수공 사장은 지난해 9월 22일부로 임기가 만료됐으나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장 인선이 장기화됨에 따라 조직 내부에서는 각종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첫 단추를 잘 꿰야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조속한 인선 작업이 이뤄져 조직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과 물관리 일원화 실현을 위한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수공 노조는 “보신·낙하산 인사가 아닌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전문가를 조속히 선임해야 한다"며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물관리 일원화 실현을 위한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환경단체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물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공기업인 수자원공사 사장의 임명은 물 개혁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하고 동의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환경부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차기 수공 사장은 향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경부에 임용 제청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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