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1차 퇴소
우한 교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1차 퇴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2.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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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우한 교민 퇴소 행사 참석해 ‘건강한 귀가’ 축하...16일 334명 2차 퇴소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중국 우한 교민 퇴소 행사에 참석, 교민들의 귀가를 축하했다.

경찰인재개발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

도에 따르면,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입소한 교민 529명 중 확진자 2명을 뺀 527명이 생활했다.

31일 입소한 193명은 이날 퇴소했으며, 1일 입소한 교민 334명은 16일 2차 퇴소할 예정이다.

양 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현 아산시장, 정부합동지원단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소 행사는 진 장관 환송 인사, 버스 탑승 교민 배웅,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환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전날 구내방송을 통해 교민들에게 환송 인사를 미리 전했다.

양 지사는 힘겨운 시간을 잘 버텨준 고민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임시생활시설 지척에 현장집무실을 마련해 함께 생활하고 일 해온 지역 책임자로서 기쁘고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을 보듬어준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을 기억하고, 다른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 충남의 따뜻한 품에서 추스른 몸과 마음으로 더욱 활기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우한교민을 응원하는 아산시민
우한교민을 응원하는 아산시민

버스에 탑승하는 교민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양 지사 등은 박수로 귀가를 축하했고, 어린이들에게는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퇴소 교민들은 목례 등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충남과 경기, 서울, 충북·대전·호남, 대구·영남 등 5개 권역으로 출발하는 11대의 버스에 승차했다.

우한교민이 탑승한 버스를 향해 손인사하는 오세현 아산시장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처음 입소 당시 다소간의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가 아산이다‘를 외치며 교민들이 무사히 귀가하시길 기원했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또 전국 각지에서 후원물품과 위로의 마음들이 아산으로 모아졌다“며 ”성숙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아산시민,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리는 2차 퇴소행사에도 참석한다.

행사 후에는 진 장관과 경찰인재개발원 옆 마을인 초사2통 주민들을 만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전할 예정이다.

양 지사 현장집무실과 도 현장대책본부는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 파견 직원들이 철수한 다음 날인 18일 오전까지 유지한다.

양 지사는 이날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동안 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아산 현장집무실 및 현장대책본부 운영 현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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