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국회 외통위 회의서 제안 강경화 외교 등 적극 검토 약속
한·중·일·북이 참여하는 동북아 감염병 예방방지 연대 창설이 추진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제안에 외교·통일분야 장관이 적극 검토를 약속하면서, 최종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중·일·북이 참여하는 동북아 감염병 예방방지 연대 창설을 제안했다.
그는 “감염병은 국경을 초월해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며, 한·중·일·북 4자간 감염병 협의체 창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인접국가간 공동 대응으로 감염병 공포를 저감시키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의원의 제안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즉각적인 적극 검토 약속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강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중·일간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협의체가 있었다. 북한도 협의 틀 안에 들어올 수 있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박 의원 구상과 관련해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일종의 공동방역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고 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을 교훈삼아 지난해 12월 보건장관회의를 통해 질병관리조직 기관장 간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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