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53) 한국수자원공사 제15대 사장이 28일 오전 11시 대전 본사에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2월 27일까지다.
박 신임 사장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전환된 국내 상황을 감안,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직원에게 취임사를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물 관련 다양한 활동으로 행동하는 수자원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내 최고의 물 전문기관으로서 반세기간 축적된 물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홍수, 가뭄 등 물 재해를 완벽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취약한 지방상수도 선진화와 물공급 소외지역의 물복지 개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선순환하는 통합형 물관리를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안전과 청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해 국민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중소 물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신규 물산업 발굴로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4대강 보와 하구둑의 자연성 회복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를 지원하고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신임 사장은 내달 2일 전국 부서장과 화상으로 연결한 ‘코로나 19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