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마다 하나로 뭉쳐 힘을 발휘하는, ‘우리는 위대한 아산’입니다"
오세현 시장은 23일 아산시 초사동 코로나 임시검사시설 운영과 관련 대시민 감사 담화문을 발표 했다.
오 시장은 "오늘 아침 초사동 주민들이 시장실을 찾아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이 유럽발 입국자들의 임시검사시설로 지정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처음 시작한 곳이 초사동이니만큼, 이 나쁜 감염병을 종식시키는 데도 초사동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주민들이 뜻을 모으셨다는 얘기를 듣고 참으로 반갑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겠다는 주민들의 결단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저는 이렇듯 성숙한 의식을 갖고 계신 시민들의 시장이라는 게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산시는 중앙정부, 충남도 등과 협조 하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지역 내 감염을 철저하게 차단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입소자들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또 한번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다가오는 2주 간 물리적 거리두기에 힘을 쏟아 감염병 확산을 총력 저지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초사동 주민들처럼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서로 간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더욱 가까이 해야 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양보하는 마음만이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백신이라고 감히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임시검사시설 운영은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선택’이고,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결정이며, 다시 한 번 ‘나’보다 ‘우리’를 먼저 챙기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초사동을 비롯한 아산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철저한 방역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며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무증상 입국자들을 검사할 수 있는 임시시설 확보에 나섰다.
아산시 역시 초사동 주민 등과의 협의 하에 정부의 경찰인재개발원 임시검사시설 운영에 협조하기로 결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곳에서 유럽발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와 관찰을 병행하며 철저한 방역과 관리를 해나가게 된다.
지난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이번 입국자들은 5백여명이 24시간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자들은 귀가 후 자택이나 시설에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확진자는 즉각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또 아산시는 코로나19의 종식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 등 지역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