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치 불발’ 충청권 “타 국제대회 유치”
‘아시안게임 유치 불발’ 충청권 “타 국제대회 유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23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4개 시·도 23일 공동성명 통해 “충청권 자존심 꺾여" 아쉬움 드러내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가 추진한 2030 아시안게임 유치가 유치의향서조차 제출해보지 못하고 불발되면서 단체장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2027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등 타 국제대회 유치로 선회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충청권의 국제대회 유치 열망은 아직 식지 않았다”며 “정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청권은 지난해 2월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합의하고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기한을 예상보다 2년 앞당긴 4월 22일로 조기 통보하면서 상황이 급박해졌다.

이에 충청권은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서둘러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되는 등 절차를 마쳤다.

이후 충청권 대표로 충북도가 대회유치 승인 신청서를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지만 계획서 보완요구를 받으면서 유치의향서 마감일인 22일을 넘기게 됐다.

이들은 “문체부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대회 개최계획서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고 4개 시·도는 우선 OC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정부 승인을 재차 건의했지만 문체부는 재차 보완요구만 한 채 제출 마감기한을 넘기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했던 충청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꺾였다”며 “문체부의 충청인에 대한 무관심과 배려 부족 때문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