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사안 엄중해...보완대책 마련”
국방과학연구소(ADD) 퇴직 연구원들이 수십만건의 기밀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가 포착돼 군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ADD에서 고위급 간부로 지내다 지난해 9월 퇴직한 A씨는 퇴직 전 1년 동안 68만 건의 기밀 연구자료를 USB를 통해 외부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빼낸 정보는 인공지능(AI)이나 드론, 로봇 등 미래 첨단 무기 관련 자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등은 지난해 말 첩보를 입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과 함께 내사를 진행해 왔다.
A씨는 퇴직 후 연구 아이디어를 찾는 차원에서 자료들을 출력해 저장했을 뿐, 사적 이익을 위한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당국은 A씨 외에도 퇴직 연구원 60여 명에 대해서도 기밀유출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중 상대적으로 많은 자료를 반출한 20여 명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ADD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본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연구원의 개인적 일탈이라 할지라도 자체적 기술보호 전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보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엄정한 조사 후 밝혀진 문제점에 대해선 즉각 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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