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인터뷰〕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4.29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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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청뉴스는 지난 3년 4개월간 세종도시교통공사 초대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버스 중심의 공영제 대중교통모델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떠나는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을 만났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그는 국토부에서 30여년간 대중교통업무를 담당하고 대학원에서 교통행정을 전공한 우리나라 몇 안되는 대중교통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30여년간 국토부에 근무하면서 고위공직을 역임한 공직경험과 2조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하여 만든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사장을 역임하였고, 대학에서 6년간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초대 교통공사 사장을 역임한 다재다능한 교통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사장은 교통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주위로부터 세종시의 대중교퉁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하는데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의 공로가 인정되어 신설공기업 첫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전례가 없는 우수등급을 받았고 정부와 관련단체로 부터 많은 포상을 받기도 했다.

- 초대 사장으로서 성과는?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운수업계 최초, 공영제 추진을 위해 2017년 4월에 세종특별자치시가 전액출자해서 설립한 지방공기업입니다.

총 52개 노선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용인원은 설립 초 월 평균 15만 명에서 현재 81만 명으로 440%가 증가 하였고,

지속적 노선 확대에 따른 승무사원 증가 및 정류장, 터미널 등 교통부대사업 추진으로 설립 초 1본부 121명에서 현재 2본부 530명으로 조직이 확대 되어,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종합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 신생 공기업의 정부 경영평가 우수등급 달성은 전례가 없다고 하는데 경영비결은?

公社는 공기업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경영목표 외에도,  現 정부의 핵심 국정운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7대 전략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노력 한 결과  정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7대 전략 중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교통복지 및 사회통합 구현, 주민참여 강화, 경영혁신, 노사상생 및 지역사회 공헌 등과 관련하여 추진했던 公社의 정책들이 시민들의 호응을 크게 얻은 바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국내외 23개 기관이 공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습니다.

- 세종도시교통공사 하면, “최초”라는 수식어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주요 성과는?

운수업계의 “최초 공영제 추진”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전문 운수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사관학교”를 운영하여 일자리 창출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비롯한 모범고용경영대상 등을 수차례 수상하였고,

시민서비스 평가단, 승하차 도우미 등 “시민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첫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여 지방공기업학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 수단에 BF 최우수 등급”을 인증 받았고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특별상 및 버스디자인 부문 우수상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新교통수단인 “첨단 대용량친환경 전기굴절버스 도입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세종특별자치시가 지향해 온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교통안전지도, 버스타고 세종여행 지도, 서비스실명제,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안심벨 설치 등 우리나라 최초 공영제를 도입한 공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 기다리는 버스에서 찾아가는 버스로, 대중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책을 실현한 것으로 유명한데, 주요 사례는?

세종시 최초로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DRT)교통체계” 두루타 버스를 읍면지역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주민 설문조사 결과, 92%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아, 2021년까지 세종시 읍면노선 전체로 확대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수요 창출 및 승용차 이용억제를 위해, 봄에는 “봄꽃버스”, 여름에는 “물놀이버스” 등 테마버스를 도입하여 총 6천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였고 설문조사 결과 94% 이상의 주민이 만족하여, 새로운 테마버스를 발굴하여 운영한 것입니다.

- 2018년 파업 이후, 2020년에는 노사 간 분쟁 없이 임금협약을 체결하셨는데, 그 비결은?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과 정부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도 증진을 위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파업은 민간 또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운수업계에서 처음 공기업이 설립되다 보니, 총인건비 등 정부제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벌어진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2020년은 매 주 노동조합 위원장과의 소통회의 시행, 월단위 집체교육 시간에 공기업의 제도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 국내 최초, 공영제의 대중교통의 모델 제시

우리 공사는 52개 노선버스 운영사업 외에도, 1,159개의 정류장 운영관리사업, 공영자전거 사업, CNG충전소 운영사업, 조치원터미널 운영사업, 광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전문기관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교통시설과 장비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대평동에 운행관제소, 전기충전소, 정비동, 세차동 등 14천명 규모의 새로운 버스 차고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말까지 8대의 대용량 전기굴절버스를 추가하고, 수소차, 무인자동차 등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첨단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등 노력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국내 최고의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공기업으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인식되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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