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과 경북대 김경진 교수 연구팀이 플라스틱 원료와 식품·의약품 합성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숙신산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미생물 기반의 세계 최고 효율을 지닌 숙신산 생산 균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

시스템 대사공학이란 바이오리파이너리 기술 중 핵심으로 미생물의 복잡한 대사 회로를 효과적으로 조작,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소의 반추위에서 분리한 맨하이미아(Mannheimia)의 대사회로를 조작해 숙신산을 생산하는 연구를 통해 개량 균주를 개발했다.

포도당과 글리세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숙신산을 리터당 134g 생산하며 시간당 생산성도 리터당 21g으로 기존 생산 효율(리터당 1~3g)보다 7배 높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화학산업의 플랫폼 화학물질로 사용될 수 있는 숙신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바이오화학 산업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23일 자에 게재됐다.

이성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