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19 여파에 국립중앙과학관 ‘한산’
[르포] 코로나19 여파에 국립중앙과학관 ‘한산’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5.1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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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평일 평균 3000명→500명 ‘뚝’
유국희 관장 "관람객 안전 최우선" 방역 총력 다짐

코로나19 여파 속 부분개관에 나선 국립중앙과학관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한 모습이었다.

한산한 국립중앙과학관 내부 전시관
한산한 국립중앙과학관 내부 전시관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지난 6일 부분개관한 중앙과학관은 현재 무료관인 과학기술관과 자연사·인류관, 미래기술관, 야생화동산, 우주과학공원만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실내 관람 시 접촉이 우려되는 천체관, 자기부상열차, 창의나래관, 꿈아띠체험관, 생물탐구관 등은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회당 전시관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발열체크,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분개관 이후 평일 중앙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은 평균 500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3000~6000명이 오던 것과는 비교된다.

평소라면 사람들로 북적일 과학캠프관도 20명 남짓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과학기구를 체험할 뿐 한산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경
국립중앙과학관 전경

유치원생 자녀를 둔 김모(36)씨는 “유치원 등원 연기로 아이들과 지낼 시간이 많아진 만큼 과확관을 찾았다”며 “그런데 부분개관만 한다고 하니 볼거리, 즐길거리가 약간 부족했다”며 아쉬워 했다.

다만 “그래도 코로나 때문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이해한다”며 “시민들을 위해 부분 개관한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덧붙였다.

중앙과학관은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들이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유국희 관장은 “관람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방역에 힘을 쓰고 있다”며 “사전예약을 주로 하고 있는데 예약 없이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방명록을 비치해서 연락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 없는 분들을 위해 매점에 마스크 비치해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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