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주지 광원 환성)는 23일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국태민안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강준현 세종을 국회의원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안찬영 세종시의회 부의장, 상병헌 교육안전위원장, 오영철 세종시 불교신행단체연합회 회장, 홍영섭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부처님 탄생불 이운식, 2부/ 법회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보현행원, 반야심경, 육법공양, 경허 스님의 봉행사, 내빈 봉축사, 환성 스님의 법문, 덕해 스님의 발원문, 3부 욕불의식 등이 진행됐다.

경허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우리가 애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것은 단순히 육신의 때를 씻어내는 것이 아니라, 번뇌와 망상과 욕심과, 분노와 탐욕의 때를 씻어내는 것을 상징한다.

최근 전 세계 모든 인류가 직 간접적으로 신종코로나로 인하여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고통이 왜 생겼는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전 세계와 인류에 퍼져나가는 데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크게 작용 하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지도자의 체면이 손상될까 싶어 은폐하기에 급급하여 황금같은 방역시간을 놓치고, 우리나라는 괜찮겠지, 나는 젊으니까 괜찮을 거야,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들이 전 세계를 고통과 혼란속으로 밀어 넣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멈추어야 한다. 가족과, 이웃과, 타인를 배려하며 일상속에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방역을 생활화하는 지혜로운 생각과 행독을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나로부터 시작하는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이 모이고 쌓이면 아무리 큰 고통과 혼란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은 몸과 마음의 때를 씻어내고,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을 시작하는 날이 되어야 하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봉축법요식을 계기로 부처님의 높은 공덕을 기리고, 그 가르침을 마음깊이 새기며 코로나19 극복에도 큰힘이 되기를" 기원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은 “여러분의 대자대비하신 불심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배려하고 협력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빨리 극복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모든사랑 배려하고 자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수 있도록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며 봉축했다.

오영철 회장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하루속히 재난이 물러가고 인류를 비롯한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원 환성 주지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날 겪고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재앙은 존재들의 절대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고 존엄성을 파괴하며 인류의 욕망 충족에만 급급해온 결과물, 즉 끝을 모르는 탐욕의 결과물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덕해 래운사 주지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며 "하루속히 중단되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봉축대법요식의 공덕으로 세종시의 무궁한 번영과 8천만 민족의 삶이 더욱 복되고 풍요로워 지기를” 기원했다.

3부에서는 광원 환성 주지 스님 들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욕불의식 행사를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