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멕신 복합체 섬유보다 전도도 5배 이상 향상
한국연구재단이 그래핀섬유에 버금가는 전기전도도를 갖는 멕신 섬유 제조에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은 8일 한태희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높은 전기전도도를 유지하면서 멕신 나노물질을 섬유화했다고 밝혔다.
멕신은 탄소와 티타늄 같은 중금속원자로 이뤄진 얇은 판 모양의 물질로 그래핀과 같이 전기전도성이 뛰어나고 우수한 분산성을 가졌다.
나노입자 형태의 멕신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활용하기 위해선 구조적 변형에 유리하도록 섬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동안에는 섬유화 과정에서 첨가되는 물질들로 인해 전기전도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고분자 기질의 제조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멕신만으로 습식방사 방식의 자기조립을 이용, 상온에서 미터 길이 수준의 멕신 섬유를 만들어냈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멕신은 전기전도성이 7713 S/cm, 강성이 30 GPa로 그래핀에 버금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섬유화를 거치면서 조립밀도가 높아지고 배향성이 향상돼 멕신 복합체 섬유들보다 전기전도도가 약 평균 20배, 순수 멕신 필름보다 3배 정도 높아졌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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