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차세대 퀀텀닷 프린팅 기술 개발...해상도 100배 높여
KAIST, 차세대 퀀텀닷 프린팅 기술 개발...해상도 100배 높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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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발광 다이오드 성능은 기존 대비 약 7배 향상

해상도를 100배 높인 차세대 퀀텀닷 프린팅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초고해상도 풀컬러 퀀텀닷 LED 이미지
초고해상도 풀컬러 퀀텀닷 LED 이미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6일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와 전덕영 명예교수 공동연구팀이 LED(QLED) 기반 디스플레이 실현에 핵심적 기술인 풀컬러(적·녹·청) 퀀텀닷 패터닝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퀀텀닷이란 별도의 장치가 없어도 크기와 전압에 따라 스스로 다양한 빛을 내는 수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연구팀은 풀 컬러 퀀텀닷 배열의 해상도를 최대 1만 4000ppi(인치당 픽셀 수)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해상도는 현재 8K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인 117ppi 보다 약 100배 이상에 달한다.

또 기존 퀀텀닷 나노 패턴 구현 방법과는 원리가 다른 초 저압 전사 프린팅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패턴의 해상도와 프린팅 수율 및 퀀텀닷 발광소자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왼쪽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전덕영 교수
(왼쪽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전덕영 명예교수

연구팀은 조립된 퀀텀닷 미세 패턴을 분리한 후, 초 저압 방식으로 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해 풀컬러 나노미터급 패턴을 100%에 달하는 수율로 구현했다.

특히 QLED용 퀀텀닷 패턴은 극도로 얇아서 외부 압력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초 저압 전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패턴의 손상을 방지했는데 그 결과 QLED 소자의 성능이 기존 전사 프린팅 방식 대비 약 7배나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경우 적·녹·청 퀀텀닷 픽셀이 개별적으로 발광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를 지닌 차세대 능동형 퀀텀닷 LED (Active Matrix QLED) 디스플레이 구현도 가능할 것ˮ이라고 내다봤다.

정연식 교수는 특히 "단일 퀀텀닷 크기를 갖는 극한 해상도 수준의 패턴도 구현이 가능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만 아니라 높은 민감도를 갖는 센서나 광학 소자로의 응용까지 기대된다ˮ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 소재 디스커버리 사업(단장 최성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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