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난극복의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겠다" 출사표
이낙연, "국난극복의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겠다" 출사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7.0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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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책임’ ‘유능한’‘겸손한’‘공부하는’‘미래 정당’되어야 한다며 당권출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8월29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 했다.

이 의원은 7일 오후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면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 모습
7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 모습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전례 없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국난극복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 길을 열고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의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엿다.

이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역대 대표를 거쳐 이해찬 대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의 길을 걸어왔다. 저는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중첩된 위기에 직면했다며 첫째는 코로나19의 확산이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20일 이후 우리는 잘 대처해 왔다.

둘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의 침체와 민생의 고통입니다. 서민은 나날의 삶을 힘겨워하시고,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도산이나 휴폐업을 걱정하신다.

셋째는 청년층의 좌절, 저출생 고령화 같은 누적된 문제들이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악화 기미를 보입니다. 정부는 이제는 더 정교하고 강력한 접근이 필요해졌다.

넷째는 평화의 불안이다. 우리는 새로운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21대 국회는 국난극복의 책임을 안고 시급히 할 일은 많다고 설명했다.

첫째, 경제를 회생시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며 청년층 등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한 ‘경제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둘째, 양극화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사회입법’이 절박하다.

셋째,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지체된 개혁을 촉진할 ‘개혁입법’을 더는 늦출 수 없다.

넷째, 한반도 평화 진전에 힘을 모으며 여러 방법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다섯째, 정쟁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솔선하며 ‘일하는 국회’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위기 앞에 선 거대여당 민주당은 새로운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첫째, 어느 경우에도 거대여당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 정당’이어야 한다.

둘째, 모든 과제에 성과로 응답하는 ‘유능한 정당’이어야 한다.

셋째, 국민과 역사 앞에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정당’이어야 한다.

넷째, 내외정세와 지구환경, 인간생활과 산업의 변화를 직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공부하는 정당’이어야 한다.

다섯째, 미래 세대에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받는 ‘미래 정당’이어야 한다. 민주당이 그렇게 되도록 제가 당원 여러분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첩된 위기 앞에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서 있다며 지난달까지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위기대처의 책임을 분담해 왔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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