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연구·정책 등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이후 두 달 간 8만명 이상의 환자가 급증했는데, 2000대 초 SARS 유행 시 중의 치료 성공사례가 있어 중의학을 적극 활용했고 코로나19 감염자 중 80% 이상 환자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다.
이어 1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조망했고 허가규제, 건강보험, 국가중의의료대와 같은 제도·정책 대응과 임산진료지침 개발 등 연구·학술적 대응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2장에선 중의약 예방·치료 수단을 집중 조명했고 코로나19 단계에 따른 중의약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정·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가장 많이 활용된 중약은 마행석감탕, 선백승기탕, 승강산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의학연은 지난 2~3월 발간한 중국 코로나19 리포트 42편도 함께 수록했다.
보고서를 총괄 기획한 한의학연 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전통의학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중국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며 “본 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의학이 향후 신종 감염병에 따른 국가 방역체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의학연 한의온라인정책통합서비스 홈페이지(policy.kiom.re.kr) 내 정책자료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사업으로 수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