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국토교통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토부는 10일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돼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고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고,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하고 열차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17년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B/C=0.59가 나왔는데, 국토부는 이를 근거 삼아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경제성 분석 결과 B/C=0.86이 나왔다”며 역신설 재추진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KTX 세종역 신설 예정지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로 충북 오송역과 충남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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