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지하터널 굴착속도 예측 모델 개발
한전 전력연, 지하터널 굴착속도 예측 모델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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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종료 시점 및 전기 공급 시기 계산

한전 전력연구원이 전선 지중화용 전력구(터널) 시공 시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쉴드 TBM 굴착 전(왼쪽)과 후
쉴드 TBM 굴착 전(왼쪽)과 후

송전선로 지중화는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지하 터널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강풍이나 강설, 천둥 등으로 인한 정전 및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 공사량이 매년 10km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력구 터널은 지하 터널 건설에 사용되는 굴착 장비인 쉴드 TBM이 만든다.

전력연은 이 쉴드 TBM의 굴착속도를 굴진율이라고 정의했을 때, 굴착속도는 암반의 종류와 단층 및 강도 혹은 운전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굴진율을 계산하면 지중화 사업 종료 시점 및 전기 공급 시점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연은 굴진율 모델 개발을 위해 풍화암, 연암, 경암 등 다양한 암반 별로 120여 회의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를 토대로 쉴드 TBM의 토크와 회전속도 및 암반 강도에 따른 국내 최초 3.5m급 소단면 터널 굴진율 모델을 개발했다.

전력연은 개발한 굴진 예측모델이 한전의 지중화 사업뿐만 아니라 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소규모 지하 터널 공사현장의 시공기술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굴진율 예측모델은 전력구 터널 공사의 지연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의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전력 터널구 및 국내 대형 터널 공사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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