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노조연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해야”
원자력노조연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해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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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분수광장서 기자회견...“64만 국민 서명...릴레이 기자회견 할 것”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14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했다.

원자력노조연대가 14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자력노조연대가 14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자력노조연대는 이날 정부가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노동자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 원전 주기기 제작 업체인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며 “대표적 국가 경쟁력이었던 원전건설 기술력은 붕괴되고 수천명의 노동자가 휴직·휴업,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산업계가 해체·붕괴되고 기술력 핵심인 노동자들이 사라지면 도대체 무엇을 갖고 원전수출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 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64만 명이 동참하고 총선 이후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정부는 귀를 막고 외면하고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자력 생태계 붕괴와 고용불안은 수 십년간 이어온 에너지 정책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린 정부 변심에서 생긴 일”이라며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정책은 국가 경제와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했다.

원자력노조연대는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 8개 원전 산업 관련 지역을 돌며 릴레이 대회를 열 것이라고 선포했다. 대전과 세종에선 각각 다음 달 18일과 20일 예정돼 있다.

한편 원자력노조연대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코센, LHE로 구성됐으며 이날 기자회견은 탈원전반대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가 주관했고,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원전중소협력업체협의회, 울진군 범국민대책위원회, 미래대안행동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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