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단속’ 나선 장철민 의원
'집안 단속’ 나선 장철민 의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7.1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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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탈표에 이나영 의장 연임 불발…리더십 상처
14일 동구의원 소집, 이탈표 방지 수습
이나영 재신임 입장 굳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집안 단속’에 나섰다.

장철민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 기념촬영 모습 (사진 왼쪽 앞줄부터 김명호 동구 자치행정국장, 임근창 동구 부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당선인,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
지난 4월 열린 장철민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 모습. (장철민 의원을 비롯해 황인호 동구청장,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 박민자, 황종성, 성용순, 신은옥, 강화평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11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동구의회에서 민주당 후보의 의장 선출이 무산되는 촌극이 벌어졌기 때문. 장 의원은 곧바로 동구의원 전원을 소집해 ‘이탈표 방지’를 주문했다.

15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단독 입후보한 이나영 의원(4선)은 과반득표에 실패했다.

이날 동구의회는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을 놓고 투표를 벌였으나 1차 투표에서 찬성 5표, 반대 3표, 무효 3표가 나왔다. 2차 투표에서도 찬성 5표, 반대 5표, 무효 1표로 과반득표를 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의원 총회를 통해 단독 후보를 내정하고도 내부 분열에 따른 이탈표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장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동구의원 6명을 지역구 사무실로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날 면담에선 이나영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 의원은 오늘(15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16일 재선거에서 의장 연임 도전에 나선다.

지역 정가에선 동구 지역위원장으로서 조직 장악력이 다소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장 의원의 리더십에도 상처를 입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의 연임 성공으로 스크래치 난 장 의원의 리더십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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