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여름밤의 향연 향교음악 '마중' 성공적
세종시 한 여름밤의 향연 향교음악 '마중' 성공적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7.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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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동면에 내려오는 전설 안탑갑 여인과 세종대왕의 사랑이야기를 음악극 형태의 국악과 춤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이 연기향교 명륜당 뜨락에서 18일 펼쳐졌다.

제6회 향교음악회 '마중' 가무악-안탁갑
제6회 향교음악회 '마중' 가무악-안탁갑

“할아버지 이야기 들러주세요” 아이들 소리에 “옛날 옛적에 연동면에 사는 안탁갑이라는 여인이 살았는데.....” 이야기를 들려주신 소암 정규헌(85세)옹은 충남 무형문화재 제39호로 조선시대의 고전소설을 읽어주는 강독사이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공연은 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연주로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흐름에 따라 음악과 전통춤, 현대무용이 어우러졌으며 국악성악과 레퍼의 배틀연주도 이색적이었다.

프로그램은 5악장으로 악장간의 이야기를 나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등 잘 준비된 공연으로 귀와 눈이 호사를 누린 멋진 공연이었다.

관람객 권경희(여56세)씨는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예약접수와 객석간의 거리두기를 실행하여 침체된 문화예술 공연의 모범사례로 보여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약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공연 또한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겁고 행복했다"고 호평했다.

한음기획 김현미 대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공연은 문화재청과 세종시가 지원하는 향교서원 활성화 지원사업이며 주관단체 한음기획은 문화재청으로부터 2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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