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2일 바이오닉스연구단 김형민 박사팀이 뇌졸중 손상 뇌신경 재활 치료기술과 뇌파(델타파) 변화가 밀접하게 연관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뇌 심부에 저강도 집속초음파 자극을 가해 편마비에 의해 저하된 운동기능이 회복되는 치료법을 밝히기도 한 김 박사는 뇌파 중에서도 뇌 손상이 일어난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델타파(1-4hz) 변화를 병변쪽 뇌와 반대쪽 정상 뇌에서 분석했다.
연구진이 뇌졸중 쥐 소뇌 심부에 3일간 초음파 자극을 준 결과 첫 날에 비해 운동 기능이 3배 이상 회복됐고 4일째도 유지됐다.
특히 뇌졸중에 의해 최고 3배나 증가한 델타파가 초음파 자극 그룹에선 양쪽 뇌에 델타파 균형이 대칭에 가깝고 정상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KIST는 향후 뇌파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자극 기술을 개발하면 동물실험에서 실제 환자 치료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민 박사는 “초음파 뇌 자극 기술의 놀랍도록 빠른 발전 속도와 다양한 뇌 질환에서 연구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앞으로 초음파 뇌 자극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법으로 사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여러 자극 조건과 장기간 추적 관찰의 안정성 검증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융합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재활분야 국제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 Rehabilitation Engineering’ 최신 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