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노조 “직원 고통 야기하는 경영진 각성해야”
원자력연 노조 “직원 고통 야기하는 경영진 각성해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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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율 조정 과제책임자 의견 반영, 기술메모 중단 등 촉구

한국원자력연구원노동조합(이하 원자력연노조)이 27일 “경영진 갑질과 만행을 저지하고 연구원 감포 이전에 대한 직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출근 전 투쟁에 돌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출근 전 투쟁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출근 전 투쟁 모습.

이날 원자력연노조가 요구한 쟁점은 크게 ▲참여율 조정 과제책임자 의견 반영 ▲기술메모(Technical Memo) 중단 ▲감포 이전 관련 정보 공개 등이다.

원자력연노조는 이날 “정부 탈원전 정책과 원안법 강화로 인한 법 위반사례 발견 및 징계로 연구 분위기와 업무 의욕이 최저인 상황”이라며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할 시국에 경영진은 과제책임자 의견을 무시하고 참여율을 임의로 조정하는 등 과제책임자 권한을 빼앗는 규정 위반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이 직원들을 압박하고 직원들이 눈치만 보는 수동적 분위기로 조직을 이끌어 간다”며 “일할 맛 나는 연구원을 만드는 게 원장의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출근 전 투쟁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출근 전 투쟁 모습.

그러면서 “연구할 시간도 부족한 직원들에게 기술메모를 도입해 연구 자율성을 침해하고 성과압박을 높이며 중복된 업무를 추가시킨다”고 했다.

또 “경주지역 주민 대상 설명회를 통해 배경과 경과,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연구원이 수 차례 정보 공개를 요구한 연구원들에게는 항상 정해진게 없다는 답변만 하는 것은 직원을 처참하게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원자력연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물리적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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